현재 불펜 > 불펜 > [뻘] 군생활 1년 남았네요

베팍여러분들 잘 지내고 계신가요? 날짜를 확인해보니 군생활이 약 1년 정도 남았더군요..

보아하니 정모를 하신 것 같네요. 날만 맞았으면 저도 참석했을텐데 아쉽네요.

전 1차 정기휴가 날짜가 6월 4일로 정해졌습니다. 9박 10일이니 13일에 복귀네요.

그렇게나 길게 나오나? 하실 수도 있는데 군인 입장에선 그렇지가 않네요ㅎ

입대한 후로 9개월동안 외출 외박 한번도 못하고 신병 위로휴가 딱 한번 갔다왔거든요.

휴가 생각이 정말 많이 나더군요. 주변에서 휴가 노래를 부르면 저렇게나 생각이 많이 날까 싶었는데 군생활 하다보니 엄청난 집착을 하게 되더군요;

전 저번주 수요일에 다시 장기파견을 왔답니다. 제 보직인 k4가 고정 근무서는 소초로 또 왔죠.

두명은 말년 병장이라 안오고 한명은 스트레스성 모낭염으로 방탄모를 못쓰고(머리에 오백원짜리 땜빵이..),

또 한명은 무좀때문에 군화를 못신고.. 한명은 축구하다가 팔이 부러지고.. 그 많은 인원 중 파견 보낼 사람이 하나도 없다니..

결국 제가 오게 되었는데, 문제는 소초 근무가 일출 일몰시간에 맞춰 편성되다 보니 주간 근무자는 지금 근무시간이 1년 중 제일 길답니다.

2교대가 하루 16시간을 잡는다는-_ㅜ 그니까 한팀이 하루에 약8시간 근무를..-_-

요렇게만 써놓으면 군생활 개고생 하고 있는걸로 생각할 수 있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소초에 있으면 직속 간부가 없다보니 간부터치도 없고 청소구역도 쉬운곳으로 고정이고 시시콜콜한 집합이나 식사집합도 없구요.

그리고 소초 밥도 맛있습니다. ㅎ

뭐 아무튼 이렇게 살고 있네요. 재미없는 근황만 늘어놨군요.

최근엔 40인치 led티비가 대대에 보급되어서 모든 소초도 다 이걸로 tv를 보고 있습니다. 전 그닥 좋은 거 모르겠지만..

아.. 포미닛을 큰 화면으로 보는 건 좋네요 ㅎㅎ 제가 현아 좋아하는건 저희 소대원들이 다 안다능..

그럼 전 이만 줄이겠습니다. 다음엔 휴가 나가서 글 올려야 겠어요. 그럼 안녕히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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