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밤에 뻘글
- 작성일
- 14-10-20 23:51
한상 거하게 차려놓고 이차전 볼라했는데
우천연기되고 엄청 김빠진 뇽이에혀.
어제는 아주 간만에 효도차원에서 엄빠가 다니는 교회엘 갔어요.
물론 끝나기 20분 전에 도착해서 그 20분동안도 있는죽상 없는죽상 하고 앉아있다 제일 먼저 나와버렸지만.
예전에도 몇 번 언급한 적이 있는 (맨날 나한테 못생겼다 늙었다 그러고 왕따시키는 애들임)
저랑 친한 동생이 두 놈이 있는데
그 중에 하나도 진짜 간만에 교회엘 왔나보더라고요.
얼굴 못본 지 엄청 오래 됐었는데 우연히 만났죠.
늘 그렇듯 만나기만 하면 에피가 쏟아져 나오니깐 불펜에도 하나 투척.
하나.
이노무시키 만나자 마자 하는 말이
용돈 떨어졌냐?
아 아니야아!!! 할매 얼굴 모러 온거야!!!! 내 나이가....
그러니까. 그 나이 먹고 할매한테 용돈 받으러 신림에서 굳이 여기까지 왔냐고.
아 아니라고!!!
어쩌냐. 누나네 할머니 먼저 가시던데. ㅋㅋㅋㅋ인사는 제대로 했냐?
어? 가셨어?? 언제?;;;;;;
.... 노안이니 할머니가 가시는 게 보일 리가 없지. 왜왔냐?
ㅡ.,ㅡ^
둘.
요즘 연애한다며?
응. (헤벌쭉)
누나... 열심히 해. 인생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뭐가 마지막 기회야!
누나보고 예쁘다고 했다며.
그래! 어쩔래!
...그러니까 니 인생 마지막 기회야.....
셋.
텔레그람 단체 채팅방에서.
난 데이트하러 간다~
데이트 조심히 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ㅋㅋㅋㅋㅋㅋㅋ
그래. 최선을 다할게! 내가 얼마나 최선을 다하면 요즘 힐도 신어....
오올.....
발아파 뒈지겠다.
마음아픈거보단 발아픈 게 나으니까 계속 신어....
뭐 암튼 줄거운 밤 되시라능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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