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역대 최고의 남자 배구선수가 나올 수도 있겠네요.
- 작성일
- 13-02-28 15:33
김세진 + 신진식 공방 2업 버전의 한국 배구선수가 탄생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녀석의 이름은 레오...
풀네임은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
신체사이즈 206cm, 84kg
쿠바 출신의 레오라는 배구선수인데, 최근 한국 귀화설이 뭉게뭉게 펴오르고 있습니다.
말그대로 김세진과 신진식 합친 거에 공방 2업 버전입니다.
작년 삼성화재는 가빈화재라는 말이 있었을 정도로 가빈이라는 초특급 슈퍼 울트라 용병으로 우승을 했는데,
가빈이 러시아리그로 떠나면서 '삼성화재는 망했다.'라는 평가가 다분했었죠.
그런데 그녀석보다 더한 놈이 올시즌에 와서 삼성화재가 독주중입니다..ㅡㅡ^
1경기 덜했는데도, 2위하고 승점 14점차
레오가 어느정도 선수인지는 아래 기록을 보면 대충 감이 오실겁니다.
공격적인 면에서는 그냥 지존입니다.
블로킹 위에서 엄청난 파워로 뽀개버리는...
공격성공율과 국내배구선수들이 취약한 오픈공격에서의 성공율을 한 번 보세요.
괴물입니다.
레오의 귀화설이 나온 이유는...
이 친구가 쿠바 망명선수입니다.
쿠바에서 청소년대표 성인대표를 오가던 레오는...
이 당시 월급을 10달러 정도밖에 받지 못하면서
가족을 부양하지 못합니다.
경제적인 문제로 푸에르토리코로 망명한 레오는...국제규정에 의하여...2년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다가...
차근차근 실력을 연마하며 2년 후 출전한 대회에서 MVP 우승...
러시아리그로 진출했다가...용병제한에 걸려서 경기에 뛰지 못하다가
삼성화재에서 스카우트 제안이 들어와서 뒤도 안 돌아보고 한국으로 왔죠.
그리고 지금은 신치용 감독이...'너 내 양아들할래?'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멘탈 및 실력이 출중하고
한국에 대해서 무한한 애정을 보인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한국 귀화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이녀석 귀화하면 장담컨데...한국 배구 국대 레벨이 2단계는 올라갑니다.
가장 큰 걸림돌은...
삼성이 레오의 귀화를 추진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다고 해도
레오는 용병이 아닌, 국내선수로 드래프트에 나오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삼성화재는 남 좋은 일만 시켜주는것이 되는거죠.
나라에서도 귀화법이 정해져있는데,
이것을 건너뛰고 특별귀화를 허용해줄지 여부의 문제도 있겟구요.
아무튼 귀화 소식에 깜짝 놀랐네요.
이제 23살이고, 워크에틱마저 훌륭하다고 합니다.
83kg인 채중 10kg만 근육량으로 불린다면, 세계 배구에서도 괴물이 될 듯...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