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에 대한 반성을 요구하지 않는 사회
- 작성일
- 13-03-20 19:40
얼마 전 미국에서 학내총기 사건으로
3명을 죽이고, 3명을 중상입힌 10대의 모습입니다.
법정에서 피해자 가족들에게 퍽큐를 날리고 있는 모습이죠.
이날 그는 킬러라는 글을 자기 티셔츠에 적고 나왔습니다.
사건발생 당시에 입던 옷이랑 유사하다고 하네요.
그는 사형을 언도받지 않았습니다.
사건 당시 그가 청소년이었더나는 이유 때문이었지요.
물론 미국이기에 가석방 없는 종신형은 선고되었습니다.
하지만 국내는 좀 다릅니다.
청소년에 대한 특급대우는 아주 좋죠.
반성할 기회 자체를 안 줍니다.
적어도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다는 것을 알려줘야 하는데...
우리사회는 그것을 못하고 있는 듯 합니다.
2년 전인가 PD수첩에 퍽치기 사건이 하나 나온 적이 있습니다.
50대의 남자교사가 퍽치기를 당하고 전신마비에 걸려서 움직이지 못하게 됐습니다.
범인은 16세, 17세의 10대입니다.
이 중 17세 아이의 전과는 17범입니다.
과연 사회가 이 아이에게 반성할 기회나 줬을까요?
17번의 상황속에서...
아래는 이번 경산 자살 사건 가해자의 카카오스토리 화면입니다.
그리고 그 아래는 친구들의 댓글들이 적혀있습니다.
(이 아래로도 쭉 있었지만, 하나만...)
누구도 이 아이가 잘못했고, 반성하라는 말을 하지 않습니다.
피해자가 죽었으니 너가 재수없다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이들 탓만은 아닙니다.
그들은 기성세대에게 인생에서 승리하는(?) 법을 배웁니다. 행복해지는 법이 아닌 승리하는 법을...
그것은 약자를 밟고 올라서며, 조직을 만들고, 편법을 사용하고, 자신의 양심을 사용하지 않는 것입니다.
어느새 '자본주의=모랄해저드'라는 이상한 공식이 완성되어버렸습니다.
얼마 전 한 동영상을 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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