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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영호 해임은 정치적 숙청"..북한내 권력투쟁 본격화하나

북한 당국이 전격 발표한 리영호 총참모장 해임은 정치적 숙청이라는 분석이 정부 관계자로부터 나왔습니다. 포스트 김정일 체제의 북한 권력기반의 지각변동을 보여 주는 이번 일은 김정은 체제의 권력기반 강화를 위한 시도로 풀이됩니다. 임화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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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15일 전격 단행한 리영호 북한군 총참모장의 해임.

북한 군부의 최고 실세가 낙마한 이번 조치를 둘러싸고 이런 저런 관측이 무성한 가운데 정부 관계자가 17일 오전 당국 차원의 분석을 내놨습니다.

김정은 체제의 권력기반 강화를 목적으로 한 정치적 숙청으로 보인다는게 골자입니다.

리영호가 총참모장이라는 직위를 이용해 타 부처 업무에 간섭하는 등 내부갈등을 일으켰고, 군 인사권과 통제권을 놓고 최룡해 총정치국장과 마찰을 빚은 것으로 당국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김정은 측근세력이 신군부의 상징인 리영호에 대해 치밀한 내사를 진행한 뒤 비리를 적발해 숙청한 것이 이번 사건의 본질이라는 겁니다.

리영호 숙청을 추진한 배후 인물로는 민간인 출신인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과 북한군 총정치국장 최룡해가 꼽힙니다.

이런 맥락에서 당 정치국 회의 명의로 리영호를 당직에서 해임한 것은 당의 군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특히 김정은 체제 강화에 잠재적 부담이었던 신군부의 힘을 빼려는 조치라는 분석입니다.

김정은 체제 북한의 군부 힘 빼기 작업은 이미 예고돼 있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정통 당 관료 출신인 최룡해의 총정치국장 임명, 군 소속이던 외화벌이 기구의 내각 이관, 김정은의 군부대 방문 감소 등 징후가 있었다는 겁니다.

관전포인트는 앞으로 군부 내의 움직임입니다.

최근까지 군부 실세로 꼽히던 리영호의 전격 해임으로 북한 권력층 내부에서 김정은에 대한 맹목적 충성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눈치 보기와 복지부동이 심화하는 이중적 현상이 전개될 가능성도 함께 점쳐지고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김영철 정찰총국장 등 리영호와 함께 신군부를 이끌던 인물들이 돌출행동을 시도하는 등 군부가 심요하게 동요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김정은이 정권 잡을때 공 세운 인물 아닌가요?
의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