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제가 왠만한 거에선 그리 까다롭지 않은데
담배엔 좀 까탈스럽습니다.

뭐 당장 없으면 아무 담배나 얻어 피우긴 하지만
왠만하면 입에 맞는 담배를 구해 피우죠.

고등학교 2학년 비오는 봄날 어느 오후에
왠일인지 일찍 하교하게 된 날 학교 앞 담배가게에서
'Sun'으로 첫 담배를 시작했죠.

그 후에 여러 담배를 거쳐 최근 두어 달 전까지 피우던게
이 녀석입니다.





마일드 세븐 LSS 3mm(최근 이름이 바꼈음)

담배를 싼 종이에 특수 처리를 해서 희미한
복숭아 향이 나던 담배였죠.

대략 3년 정도 피운 거 같네요.



그러다 몇 달 전 부터 이 담배 맛이 왠지 지루해져서
새로운 담배를 찾다가 우연히 집어들었다 정착하게된 것이
이 녀석입니다.



 


보헴 시가 미니 5mm


첫 맛에 은근하게 시가 맛이 좀 베어나는 녀석입니다.

이런 가는 담배는 처음으로 선택했네요.
크기가 일반 담배에 비해...





...대략 이렇습니다. (사진의 것은 1mm)
작고 가벼워서 호주머니 등에 넣고 다니기가 훨 수월해졌어요.



여태 까진 항상 3mm(타르 함유) 담배를 펴웠는데 처음으로 5mm를 피우게 됐네요.
좀 더 독한 담배를 피우게 돼서 그런지 흡연량은 좀 줄었습니다.



그리고 저렇게 가는 담배에 적응되다보니 이제 일반 굵기의 담배를 어쩌다 피우게 되면
전봇대를 입에 물고 있는 느낌이 드네요. 그리고 압도적인 연기량에 매케한 느낌도;;;


요즘은 금연이 대세임에도...
담배 바꾼 이야기나 올리고 있군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