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대중의 귀에 솔귓할만한 자극적인 소재를 찾아 자신들의 목소리가 아닌 외부기고를 통해 페이지뷰 올릴 생각을 하다니 말이죠.
연이틀 일베타령 기사 정독 했구요.

이건 뭐 공감도 안되고, 인칭부터 매끄럽지 않아서 이해하기가 어렵네요.

가령,
'일베 사용자들이 스스로를 비하하거나,

=> 글쓴이 주관에 따른 사실관계의 왜곡입니다. 얘네들은 자신을 비하하려는 게 아니죠. 자신들의 기준에 바탕을 둔 지적질로 상대방을 끌어내리거나 동일시 하려는 겁니다.

‘그들은 우리에게 정치의 언어를 배웠다’고 말하는 사람을 단 한명도 찾지 못했다.
이회창을 ‘이회충’이라고 부르고, 이명박을 ‘쥐박이’라고 하던 그 얄팍한 ‘풍자’와 ‘해학’이 목적을 잃고 떠돌다가,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에 실망해버린 새로운 인터넷 사용자의 손에 넘어갔다고 고백하는 사람을 찾아볼 수가 없다.

=> 배우지 않았죠. 배웠다면 왜곡이라는 것이 일어날 수가 없죠. 변질 되고 그릇된 것을 스스로 터득하고 받아들인 겁니다.
여기 필자라는 사람은 자신이 그런 사람이 나타나지 않는 사실부터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비로소 자신의 생각이 동떨어져 있다는
자각을 하게 될 것이고, 그때서야 사람들의 공감을 얻기 시작할 겁니다.

저들이 휘두르는 칼과 망치는 우리의 것을 더욱 과격하게 만든 것이라고, 솔직하게 인정하고 진심으로 후회하는 대신, 지금 신문 지면을 도배하는 것은 ‘대체 저들은 누구인가, 어쩌다가 저렇게 되었나’를 분석하는 사람들뿐이다.

=> 이미 여타 매체에서 자조섞인 늬앙스의 사설들이 등장했습니다. 단순히 자신의 수준에 못미치거나 문맥까지 따라야만 온전히 부합되는 게 아니죠.

글쓴이야 요청을 받았을테니 이해한다 쳐도, 이미 넷상에서 일베의 피아식별이 끝난 마당에 일베에 대한 컨셉 기사를 연이틀 올리는 것 부터 경향 데스크에서 의도한 것이겠지요. 새로운 시각이라고 하기에도 민망한 시덥잖은 별난기사일뿐입니다.

일베는 사회현상이라고 받아들이기 조차 민망한 '선동'이자,'폭동'일 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