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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상남도 도지사가 "혼외자식을 두고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행동하고, 대한민국 진보의 대표인 양 설쳐도 되느냐"고 말했다.

홍 지사는 14일 방송된 jtbc '시대기획 동행'에 출연, 민주통합당 김부겸 최고위원과 보수·진보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이름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이 방송을 접한 네티즌은 최근 혼외 아들의 양육비 지급 소송에 휘말린 소설가 이외수(67)씨를 향한 말이 아니겠냐는 의견을 내놨다.

이날 방송에서 홍 의원이 '강남좌파'에 비판적인 입장을 내비치자, 김 최고위원은 "IMF 이후 모순과 양극화가 심해지면서 지식인들이 사회문제에 발언을 시작하게 됐다"며 "우리 사회에도 영국의 '페이비언 협회(민주적 사회주의 국가 건설을 목표로 지식인들이 중심이 돼 결성한 협회)'와 같은 전초가 마련된 것이라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다만 진보를 표방하는 지식인 가운데 (홍 도지사의 지적처럼) '자신의 삶과 주장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말에 부합하는 사람에게는 (홍 도지사의 비판이) 아픈 채찍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홍 도지사는 "아니, 내가 누굴 예로 들기도 뭣하지만…"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밖에서 자식을 낳고 대한민국 진보의 대표인 양 설쳐도 되는 겁니까"라며 "남한테는 엄격한 도덕적 잣대를 들이대고 자기는 혼인 외 자식을 낳아도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행동한단 말입니다"라고 지적했다. 또 "이야…진보는 저래도 통하는구나. 보수는 그렇게 하면 안 통하거든요"라고도 덧붙였다.

이에 김 최고위원은 "보수는 가진 게 많으니까 조금 더 잣대가 엄격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마치 홍 지사님 말씀을 들으면 진보는 전부 표리부동한 사람처럼 느껴집니다"라고 받아쳤다. 홍 도지사는 이에 "아니, 전부는 아니고 상당 부분 그렇다는 이야기입니다"라고 답했지만, 김 최고위원은 다시 "'상당 부분'이란 말엔 동의 못하겠습니다. 일부 그런 분이 있겠죠"라고 반박했다. 이에 결국 홍 도지사도 "일부 그런 분이 있다 합시다"고 인정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어 "다만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본인이 보수라고 스스로 생각하시는 분들은 조금 더 베풀고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의견에는 홍 도지사도 흔쾌히 "그거는 맞아요"라며 동의를 표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홍 도지사와 김 최고위원은 '별장 성접대 의혹', '잇따른 장관 내정자 인사파문',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의 낙마' 등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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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좋은데 박근혜 건드렸는데 무사할지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