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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방송’ 뜨는데…버려진 시민방송 [PD 저널]

'뉴스타파' '국민TV방송' 설립, 시민방송 RTV 함께 살려야 [미디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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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참여 열린방송이라는 모토로 만들어진 rtv는 이명박 정부 들어와서 정부지원금이 완전히 끊기면서 정말 간신히 채널만 유지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대안방송 운동도 좋지만 이미 만들어진 시민방송을 살려서 대안방송화하는 길이 훨씬 수월하고 이치에 맞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대안방송 추진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셋톱박스 10만대 보급을 전제로 iptv 형태의 플랫폼을 계획하고 있는 모양인데, 이건 업계 관계자들이 하나같이 현실을 한참 모르는 발상이라고 회의적으로 보고 있는 대안입니다. 이미 케이블이나 위성방송 시청을 위한 셋톱박스를 가지고 있는 시청자들이 (일주일에 고작 컨텐츠 몇개밖에 안 나오는)채널 하나 더 보겠다고 셋톱박스를 추가로 설치하는 번거로운 일을 하려 하지도 않거니와 그걸 유지하고 관리하는 비용까지 계산하면 10만대 정도로는 수지타산이 도저히 맞지 않아요. 이미 420만 가구의 가시청 인구를 보유한 RTV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게 훨씬 효율적이고 실현가능한 대안이죠.

솔직히 말해 서영석이나 김용민처럼 인터넷 미디어의 단맛을 본 사람들의 아마추어리즘이 대안방송운동을 용두사미로 만드는게 아닌가 우려됩니다. 사업하다가 크게 망하는 초짜들의 특징이 남들이 안해본 비현실적인 아이디어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거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