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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월 11일, 정보자유 활동가 애런 스워츠(Aaron Swartz)가 짧은 생을 마감했다(관련글). 국내 대다수 언론에선 ‘천재 해커의 자살’ 정도로 이 비극을 다뤘지만, 우리가 그의 죽음을 슬퍼해야 하는 이유는 많다. 해외에선, 특히 영미권 학계를 중심으로, 그의 실천과 뜻을 기리기 위해 학술논문 무료 공개 트위터 해시태그 운동부터 해킹자유보호법 추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길지 않은 생애 동안 많은 업적을 이뤄낸 열정적인 개발자 스워츠를 움직이게 한 것이 무엇이었을까. 그의 강연을 통해 그 열정의 비밀을 독자와 함께 나누고자 한다. 경험에서 우러나온 스워츠의 조언을 읽다보면, 달착지근한 ‘멘토’ 메시지나 무턱대고 채찍질하는 자기계발서와는 다른 접근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슬로우뉴스가 스워츠를 추모하며 번역 소개하는 이 강연 원고는 그가 2007년 NIT 칼리컷 컴퓨터 컨퍼런스에서 발표한 내용이고, 2008년 자신의 블로그에 최종 편집해 실은 것이다. 설렌이 번역했고, 책임감수를 담당한 capcold가 참고 및 독자의 편의를 위해 본문 링크를 추가하였다. (편집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