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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에 출장 중이에요..ㅠ.ㅠ


부산 출장이라 오랜만에 예전에 가던 맛있는 집에 들렀습니다.


스지라고...소의 힘줄을 말하는건데요.

일본말이죠...


부산에선 이 스지로 탕을 많이 합니다.
스지 자체로 도가니탕 같이 끓여내기도 하고, 오뎅탕에 스지를 넣고 끓여내기도 합니다.


그런데 부산 영도에 가면 스지로 끓여내는 된장찌개와 김치찌개를 만날 수 있는 독특한 식당이 있습니다.
영도 봉래산 중턱 쯤에 있는 식당인데...이름이...

왔다식당! 입니다. ㅋ



  


처음 가시는 분은 완전 오르막길이라 좀 당황할 수도 있는 그런 달동네 주택가에 있는 식당입니다.










스지 된장찌개









한소끔 끓여서 한 국자 덜면 이런 모습...








쇠심줄 같은 고집이란 말이 있듯이 힘줄 부위라 질깁니다만....

이 것을 야들야들하게 끓여내는 게 스지를 잘하는 식당들의 노하우죠...

잘 못하는 식당 가면 아주 질겨 씹다가 힘빠지는 경험을 하실 수 있음..

여기 왔다식당도 스지를 부드럽고 부들부들하게 잘 끓여냅니다.

거기다 된장도 워낙 맛있어서 스지와 같이 우러난 찌개 맛이 진짜 끝내줍니다.










거기다 라면사리 투입...

이 글 쓰는 지금도 배부른데 사진 보니 또 먹고 싶어지네요..ㅋ



스지 된장찌개 말고 스지 김치찌개도 맛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만 먹어야한다면 스지 된장찌개 쪽을 권해드립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이 집 별미가 스지 수육이죠...

스지 수육에 소주 한 잔 하면 완전 끝장이죠...












가격은 찌개는 6천원


전골은 중짜가 1만 오천원... 수육은 소짜가 2만원...등... 쌉니다...

더구나 여기 스지가 한우 스지라는게 또 함정 +_+



부산 가시면 여기 한 번 들러서 식사나 소주 한 잔 하세요.

주차장도 가게 뒤에 붙어있고...거기 자리 없으면 바로 앞에 10분에 100원 짜리 공영 주차장도 있어요...

가게 앞에서는 멀리 아래로 부산 남항이 내려다보여서 전망도 좋아요...



배도 부르고 시간도 없어서 스지 수육에 소주 한 잔 못하고 나온게 계속 아쉽네요...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