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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물건을 하나 주문했습니다.

리퍼비쉬 제품인데, 여튼... 어차피 이건 셀러를 믿어야 하는 상황이기에 짭일 수 있는 상황이긴 합니다.

그런데 오늘 알리익스프레스 통해서 문자가 하나 왔습니다.

알리는 채팅 시스템이 있어서 직접 셀러에게 문자를 주고 받으며 가격 협의도 적당히 할 수 있고, 사후 문제에 대해서도 항의할 수 있거든요.

여튼 문자 내용인 즉슨 리퍼비쉬 제품 잘 포장되어 있고, 트랙킹 넘버 .... 다. 제품 문제 있으면 언제든지 편하게 말하라는 얘기였습니다.

알리 평점 시스템에서 최고등급을 갖고 있는 셀러 답더라고요.

우리가 맨날 대륙 대륙하면서 중국 무시하는 경향 있는데, 중국도 글로벌화되면서 제 값주고(물론 한국보다는 훨씬 싼) 거래하면 한국보다 훨씬 좋은 대우를 소비자에게 하는 것 같습니다. 그걸 시스템으로 잘 구축하고 있구요.

오후에 뜬금없이 받은 문자 하나가, 판매 시스템에 대해서는 별 고민 안 하는 한국 인터넷 상거래를 되돌아보게 하네요.

중국 발전 속도 보면 언젠가 한국은 중국의 하위 시장 중 하나로 편입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