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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많은 분들께서 모르시겠지만 (주)여의도순복음교회의 CEO인 조용기 대표님은 무려 1973년부터 소득세를 납부해오고 계시는 착한 국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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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설에 의하면 조용기 CEO님께서 꼬박꼬박 소득세를 납부하는 사유가 대표님께서 자주 사업차 왕림하시는 미국 비자를 받기 위함이라는 불경스러운 주장도 있던데 그건 대표님에 대한 모독이므로 대꾸할 가치도 없습니다.

그런데 주의해야 할 것은, 종교인 과세 문제는, 종교사업을 하는 교회와 거기에 종사하는 목회가 양 쪽의 문제라는 겁니다.

현재는 교회 자체가 비영리법인이라 교회의 헌금수입이 과세 대상이 아니죠.

그리고 목사의 수입 역시 비과세고, 물론 위에 언급한 조용기 CEO님 같은 참 종교인들은 자발적으로 납세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재미있는 건, 아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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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뉴스 후>는 2일 방송에서 “지난 방송에서도 조용기 목사가 세금을 내고 있다는 교회측 입장을 두 차례에 걸쳐 강조했었다”며 다만 연봉이 얼마인지 밝히지 않았고 납세 내역을 공개하지 않았기에 조 목사의 사례를 방송에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또 “순복음교회 측에 지난 35년간의 원천징수 이행상황 신고서를 요구했으나 받지 못했다”고도 밝혔다. 그러나 지나치게 상세한 재정 내역 공개가 사적인 부분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는 점은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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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내용은 일반인들에게는 조금 어려울 수도 있지만, 요체는 교회가 자신들의 재정 내역 공개를 꺼려한다는 겁니다.

사실 그까짓 세금 몇 푼 내면 됩니다.

더 큰 문제는 교회 및 목사님들의 과세가 실현되면 그들의 재정 상태가 만 천하에 까발려진다는 데 있지요.

즉, 지금은 막연하게 큰 목사님네 교회가 일년에 헌금 조공으로 얼마를 벌고, 다른 부대수입으로 얼마를 벌고, 큰 목사님이 얼마를 소득으로 가져가는 지 추정만 할 뿐이지만,

앞으로 과세가 실현되면 저런 미지의 영역들의 '숫자'가 공개가 되는 겁니다.

그 후폭풍은...뭐 명약관화겠지요

저는 오히려 대형교회들보다 어쩌면 중소형교회들의 반발이 더 클지도 모를 거라 봅니다.

중소형교회들의 '일부' 목사님들의 경우 교회 회계와 개인 회계(예를 들어 개인 생활비 - 자제분들 유학비, 사모님 자가용 유지비, 목사님 품위유지비 등)가 혼재된 엉망인 곳들도 적지 않을거라 불순하지만 추정을 해 봅니다.

교회 회계를 해 본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이 바닥이 좀 거시기하죠.

아마 종교인 과세는 엄청난 극좌빨 대통령이 취임하지 않는 이상 당분간은 어렵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다만 그 이유는 단순히 세금 추징 때문이 아니라 위에 언급했듯이 정보 공개 때문인 거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