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그간 잘들 지내셨죠..? ^-^
정말 올만이에요. ㅋㅋㅋ
그간 시험 공부 하느라...잠시 넷 세상과 단절을 하고 있었어요.

아니 그보다 먼저
작년 12월 19일 이후 느낀 좌절감, 패배감, 무력감에
아무것도 보고 싶지 않더라구요.
티비도 뉴스도 신문도 외면하고...
시험 공부를 핑계로 이 참에 모든 걸 잠시 차단을 하고 싶었었죠.

하지만 학교를 오가는 지하철 안에서 잠시 들여다보는 포털 사이트의 기사 제목들만 보아도
속이 울렁이더군요.

드디어 시험이 끝났어요.
(시험이 끝난 소감은...무언가 속은 기분임..-_-;;)

암튼 얼마전 고대 주모군의 대자보 기사를 보고 눈시울이 붉어졌드랬죠.
그래서 오늘 오랜만에 고대에 가봤어요.
많은 대자보를 하나 하나 읽어보고 왔지요.
개중에는 일베충으로 보이는 대자보도 두어장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더군요.

하지만 고무적이었던건
오늘 오전
지하철안에 삼삼오오 모여있던 학생들...밀양 송전탑 이야기를 하더군요.
대학가에서 지나가는 학생들...민영화 이야기를 하더군요.

음...그래요....여전히 안녕치 못하지만...
그래도 고무적이었어요.

암튼 올만에 베팍 오니깐 넘 기뽀요~~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