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 동아일보 옆 파이낸스 센터 앞에서 지금 집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대선 국정원의 선거 개입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걸 은폐하려고 했던 경찰의 행위 역시 사실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권에서 박근혜 정권 시작까지 이어지던 그 무도한 시간 속에서
지치고, 좌절하고, 무뎌지고, 냉담해지지 않으셨습니까?

나 하나 목소리 높여봐야 뭐가 변할까...

고작 우리끼리 뭘 할 수 있을까...

우리나라에선 안되...


하지만 그 피로와 좌절과 냉담 뒤에 사실은 두려움이 깃들어있지 않나요?


설마 그렇게까지 할 수 있을까 싶은 부조리들이 버젓이 횡행하는
시간 속에서 우리는 지친 것이 아니라 사실은 무서워진게 아닐까요?


딱히 투사도 아닌, 앞선 선각자도 아닌
다만 최소한의 정의와 기본적인 상식은 지키고자 했던 목소리가
그들에게 어떻게 탄압받는 지를 지켜보면서 우리 속엔 스스로도 모르게
두려움이 깃들어 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두려움에 져서 웅크린체 흘려버린다면
우리는 정말 두려워해야할 거대한 괴물을 만나게 될 겁니다. 
   










기억하시죠?
이 것이 베이스볼 파크의 출발이었습니다.
진짜 두려워해야하는 게 무엇인지를 알았기에
힘을 내고 서로 토닥이고 북돋우며 함께 광장에 섰었습니다.


다시 그 용기가 그 희망이 필요한 때인 것 같습니다.

분노를 다시 꺼내놓읍시다.
답답함을 다시 소리로 터트려냅시다.
그리고 무엇보다 다시 희망을 붙들고 일어섭시다.

  

오늘 23일 일요일 저녁 7시에 서울 광화문 KT건물 앞에서 국정원 대선 개입의
진실을 밝히고 그에 대한 응분한 조치를 촉구하는 촛불 집회가 열립니다.

베파커 여러분과 함께 했으면 합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저녁시간을 할애해주세요.
머릿 수 채우러갑시다.
 


*장소 :  5호선 광화문역 3번 출구 교보문고 앞 (바로 길 건너니까 거기서 모여서 함께 가시죠.)

*시간 : 오늘 23일 일요일 저녁 7시

*연락처 : 네로울프 ( 010 - 96팔팔 칠셋칠아홉)


ps. 초는 제가 준비해갈께요...



.......운영진 분들은 이 글 공지로 좀 올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