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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아주머니가 옥상에 화분을 여럿 놓고 고추를 제법 심어놓으셨네요.

무심코 보다 꽃이 핀 걸 알았습니다.

고추꽃이라고 하면 응? 하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만 고추도 엄연히 꽃이 피죠.

꽃 자체가 작고 그리 화려하지 않은 편인데다 또 저렇게 대부분 꽃이 아래 쪽으로

처져 피기 때문에 잘 눈에 띄지 않는 편이기도 해서 애써 살피지 않으면 기억에 잘 안남긴 합니다.











꽃받침을 잎사귀에 걸쳐서 얼굴을 드러내봤어요.


수수하지만 깨끗하고 담백한 맛이 있죠.


저도 십 수년 만에 봤네요.


흔하다면 흔하지만 애써 살피지 않으면 핀듯 만듯 그냥 지나가버리는 녀석이라...


도시에선 보기 힘들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