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얼떨결에 보게 된 건축학개론


한가인은 왜 엄태웅을 찾아갔을까?
정말 첫사랑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궁금해서?
그 사람과 다시...라는 어떤 기대는 하나도 없었을까?

처음만났을 때 결혼해서 남편이 의사라고는 했지만,
이혼한 현실을 포장하고, 엄태웅이 솔로가 아닐까봐 그렇게 말했던것 같아요.
나중에는 명품매장에서 넥타이를 사서 만나자고 불렀는데..
여직원과 함께 오니 실망하죠.

결혼할 사이라는 말에 넥타이는 아버지에게로...


엄태웅은.. 여전히 한가인의 생일을 기억하고,
결혼이 한달도 안남았는데
여친의 반대도 무릅쓰고 집설계를 다시 수정해주죠.
웨딩드레스를 입은 여친에게도 그냥 대충 응수해주고..


영화속 엄태웅은 대학시절에도, 현재에도 참 소극적입니다.
먼저 말을 건것도, 첫눈 오는날 뭐하냐고 묻기만하는 질문에 우리 그날 만날까?하던 것도 한가인이 먼저 하죠.
뒷풀이날, 중간에 피하지 말고 똑바로 지켜봤더라면,
첫눈 오는 날 약속장소에 나가 물어보기만 했더라면..
한가인의 작은 행동에도 의미를 부여할 정도로 좋아했다면 좀더 적극적으로 행동했어야 했어요.
"꺼져줄래?"라고 마지막을 고할게 아니라...


가장 공감되던 부분은
매운탕 장면에서 한가인이 엉망이 되어버린 현실에 화를 낼때.. ㅆㅂ 다 ㅈ같애..

아쉬웠던건..
예전의 한가인은 참 예뻤는데.. 지금은.....시츄가.......ㅠㅠ;
영화 속에서 포대자루같은 옷 말고, 스키니진이나 미니스컷을 입었을 때가 예뻤~ ㅎㅎㅎ;;;

드라마 더킹에서 은시경 멋있는데..
이제 납득이로만 보이는게.......내 은시경 돌려줘!!!!! 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