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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링크이긴 한데, 좀 웃겨서 퍼왔습니다...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8/16/2015081601202.html?main_col


#1. 취업준비생 A: "취업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대학원을 가거나 고시 공부를 택하는 친구들도 많습니다. 공부할 돈이 없는 친구들은 아르바이트로 버텨야 합니다."

유재섭 새누리당 노동시장선진화 특별위원회(이하 ‘노동특위’) 전문위원: "내가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맡을 때 청년 해외취업 담당한 적이 있어 잘 아는데 여기 친구들 중 자기 전공과 관련된 국가자격증 딴 적 있는 분?"

취업준비생 B: "당연하죠"

유 전문위원: "취업하려면 전공 국가자격증 하나 정도는 있어야 돼. 아니면 영어나 일어, 중국어 등 외국어 하나 정도는 자연스럽게 하던가. 국내 취업이 안 되면 중소기업에 가든가 해외에 취업하는 길도 있는데. 서로 양보해야지."

청년단체 대표 D: "왜 자꾸 해외로 나가라고만 하십니까. 능력 있는 청년들을 한국 사회가 고용할 수 없으니 밖으로 내모는 분위기로 비춰집니다."

유 전문위원: "국내 취업자리가 없으면 해외취업도 방법인데… 중소기업, 3D 업종에 가서 일하기는 다들 싫어하지 않느냐."

#2. 취업준비생 C: "이유도 모른 채 서류부터 수도 없이 떨어지니 기업들이 스펙을 보는지 안 보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취업준비생 B: "어떤 게 부족해 떨어졌는지 아무도 알려주지 않으니 고액 컨설팅까지 받습니다."

이완영 노동특위 간사(국회의원): 질문하신 학생, 떨어진 이유는 내가 알려줄게요. 명쾌해. 100명을 뽑는데 101등, 102등 하니 당연히 떨어지지. 이유를 알 필요도 없고 알 수도 없으니 그런 건 궁금해하지 않아도 돼요."

#3. 취업준비생 B: (계속된 해외취업과 눈높이 이야기에) "해외취업을 해도 무슨 일을 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청년들이 일하고 싶어하는 기업은 채용을 하지 않거나 조건을 맞추기 힘든 일자리 뿐 입니다."

취 업준비생 A: "정부 해외취업 프로그램이 있는데 해외에 나가면 스스로 일자리도 찾아 알아서 살아남으라고 합니다. 경험을 쌓을 만한 일자리가 없습니다. 미국에서 접시 닦을 거면 한국에서 닦는 게 낫단 생각으로 해외취업 프로그램 면접에는 가지 않았습니다."

이인제 노동특위 위원장(국회의원): "해외취업이나 중소기업 문 두드려 본 적들은 있습니까?"

취업준비생 B: "해봤습니다."

이인제 위원장: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다가) "대단히 용기가 있는 젊은이들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