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1. 지난주 목금 회사 행사가 있어 무리를 했는지 주말내내 침대와 밀착된 관계가 됐지요;;

토요일 오후에 광화문에 갈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컨디션이 영 꽝이라 급포기...

폭력시위라 진압해도 상관없다라는 말....

집회나 시위, 아니 모든 공권력의 사용은 언제나 공공의 안녕을 유지하기 위한 필요 최소한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근대 시민국가에서 유일한 정당한 폭력의 권위를 정부에게 줬을때는

그 사용은 언제나 필요 최소한으로 국한되어야 하죠..

폭력적인 몇몇의 행위가 기물을 파손했다거나 사람을 다치게 했다면

그건 처벌 받으면 되는겁니다만, 공권력이 가해자나 폭력행위자를 특정하지 않은 채

무차별로 집회 참가자에게 폭력을 행사할 수 있는 나라는 이미 민주주의 국가가 아닌거죠

국가의 폭력이 수위와 범위를 넘어 정당화 되어 온 건 한국 근대사 아니 세계사를 봐도

그건 파쇼였을 뿐입니다.

다치신 분이 얼른 깨어나시길 바랍니다...



2. 프랑스-독일의 A매치를 겨냥한 테러에 온 세계가 경악을 했네요..

이슬람교의 교리에 따른 계파싸움, 정치적인 헤게모니 다툼, 미국의 대 아프간 전쟁,

일부 이슬람 국가의 친미행태 등등 여러 문제들로 인해 태동한 극단적 원리주의자 IS...

시리아에서 대규모 난민사태가 벌어지고, 소위 말하는 소프트 타겟에 대한 테러도 서슴치 않는..

사실 이슬람과 테러리즘은 20세기 초 제국주의 열강의 중동 확장에서 그 근원을 찾을 수 있죠

뭐 그까지 올라가지 않더라도 테러는 용납되기 힘든 행동입니다..

암튼 그것까지 둘째치고...

페이스북에서 넘치는 pray for France를 보면서 한편으로는 가슴 한켠이 허합니다.

티비에서는 프랑스 테러사태와 토요일의 광화문 시위를 연결해서 보여주고

테러리스트와 폭력시위를 같은 선으로 다룹니다..

거참;

죄악의 본질에서 사람을 죽이는 행위는 그 어떤 죄악보다 나쁜것은 분명합니다만,

그 행위의 이면을 살펴보는 것은 다시 그 행위가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 중요한 일입니다.

오늘 아침

프랑스와 러시아가 시리아를 폭격했다고 하죠..

파리에서 테러는 일어나지 않았어야 하는 끔찍한 비극이겠지만

시리아와 중동에서 전쟁은 늘 일어나는 벗어날 수 없는 비극입니다..



3. 아래 성남시와 서울시의 청년 복지 관련한 게시물 보고 아침부터 불편합니다..

한달 50만원, 해봐야 1년 100억도 되지 않는;

근데 어느 대기업은 몇조의 적자를 보고도 나랏돈으로 또 4조원을 지원한답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도 영업이익은 흑자이나 당기순이익은 적자입니다.

오너가 이끄는 계열사에 열심히 퍼주고 있거든요

이익을 일으키는 직원들에게는 함께 고통을 이겨내야 한다고 합니다.

회사가 다시 적자로 되면 그땐 직원들부터 구조조정 하겠지요

잘나갈때 직원들에게 돌아가야할 몫은 밑빠진 독에 물 붓듯이 세어나가도

어느 누구 하나

비판하는 사람 없습니다. 그저 기업이 잘되야 경제가 산다고 하죠

기업이 잘되서 경제가 살면 내 형편도 나아져야 하는데

잘될땐 오너가에서 일으키는 신규투자(이게 진짜 신규투자인지;) 사업 진출한다고 꼴아박고
(그래서 오너가에서 작은 회사 만들면 열심히 일감 몰아줍니다)

내가 있는 회사만 잘되면 벌어서 남 좋은 일만 시키고

내가 있는 회사도 망하면 나부터 잘려나갈 걱정해야 하고...

실업청년들에게 단돈 50만원 지원하는 걸 가지고

불균형과 불공정을 이야기하는 그들은

이 불합리하고 어이없는 구조에 대해서는 침묵하죠...

불편합니다....



4. 일요일에 돌잔치가 있어 갔는데

친한 형님이 결혼한다고 데려온 피앙새 분이

전 여자친구를 닮은 듯하여 불편했습니다....




5. 코시에 개판치던 심창민이 미국전에서 4k라뇨..

아 진짜 불편했;;;;










여러모로 불편한 월요일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