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자주 오시는 택배기사님 한분은...
- 작성일
- 12-09-04 14:47
보통은 제가 집에 없으니
대부분의 경우 그냥 주인집에 두고 가시라고 하거든요
어느 날은 제가 일찍 집에 들어왔어요
택배가 와있을거라는 거 알고;
도착하자마자 주인집으로 올라가
물건 챙겨 집에 들어와
박스 뜯어보고 물건 확인도 다 했는데...
밖에서 저녁 먹을때쯤이었나
갑자기 기사님한테서 전화가...
"라피씨 지금 댁에 안 계시죠? 어디다 두고 갈까요?"
'엥 또 올게 있었나...' 하다가
괜히 나도 모르는 택배 한개가 왔을까 싶어 콩닥콩닥... 곧 아드레날린이 마구 분출되기 시작
물론 통화상으론 기사님한테 내 기쁨이 전달되지 않게
평소 톤으로 주인집에 두고 가라고 했쥬
그렇게 밥이 코로 넘어가는지 입으로 넘어가는지 모르게 후다닥 해치우구선
집에 갔는디......
당연한 거겠지만....... 택배가 없더군요 ㅋㅋㅋ
좀 허탈....
그 전에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는데
생각해보니....이 기사님
방문할 때 택배 주인이 자주 없는 집들엔 물건들 먼저 싹 돌리고
나중에 한꺼번에 전화 돌리시나봐요
마치 이제 막 도착한 것처럼.....ㅋㅋㅋㅋ
음 민망하실까봐 속아드리고 있네용 +_+
- 게시물이 없습니다.
- 게시물이 없습니다.
- 게시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