훨) 외국에 살면서 가장 크게 바뀐 점.(제목 수정)
- 작성일
- 12-06-28 06:10
1. 매우 느긋해 졌다.
기다리는 것에 대한 인내심이 훨씬 커졌고, 걷는 것을 귀찮아 하지 않습니다.
지하철 기다리는데, 몇분쯤 후면 지하철이 도착한다고 알려주는 전광판이 있더라구요, 이번에 전철을 타보니.;
그리고 내 기차가 어디쯤 통과했는지도 알수 있고.;;
그걸 보고 있자니, 더 맘이 조급해지기도 하더군여; 계속 걔만 확인하게 되고.
시드니의 기차는 좀 작은 역에는 한 시간에 2대 있져.;
늦게 올 때도 가끔 있고, 아무 예고 30분이고, 40분이고 안오는 경우도 겪게 됩니다.
최악은.. 시간 맞춰 갔는데,
기차가 일찍 와서 먼저 가버린 경우.. =_= ㅇ ㅏ.. 정말 첨엔 혈압 올라 죽을 뻔 했습니다.
하지만.. 뭐 사람들은 그러려니 하고 타더라구여.; 누구하나 승무원이나 기차역에 따지는 사람들은 읎었음;
그리고 기차역과 사는 곳이 꽤 멉니다,
그 뿐 아니라, 편의 시설이 다 멀리 있어요. 차 타고 쇼핑 가야 하는 곳엔 당연히 못 살지만 (차가 없어서)
어딜 가든, 항상 많이 걷게 됬네여.
택시비가 비싸니 시내에서는 간격이 넓지 않은 두 정거장 정도는 그냥 당연히 힐을 신고도 걸어가게 되고.;
많이 걷다 보니,
당연히 신발도 편한 신발을 신게 되더라구여; 여름엔 주로 쪼리. -_ㅜ
은행 가서 또 확 깬게..
창구직원들의 일이 단순 업무임에도 불구하고.. 일처리 속도가 매우 느립니다.;
믿을 수가 없네연!
300$을 예금 하기 위해 20$짜리로 들고 가면,
제게 친절하게 생글생글 웃으며 이야기를 건냅니다.
안녕~ 오늘 하루는 어땠엉?
응 굿!~( 얼른 해줘~)
그럼 그 생글생글 웃는 언니는
제가 건낸 20$짜리를
이십, 사십, 육십, 팔십~ ...삼백 이렇게 소리내며 손으로 하나 하나 세어 확인해 줍니다~
@_@ 헐.. 숫자 잘센다.. 굳.;
신한은행에서 돈을 부채처럼 쫙 펼쳐, 마하의 속도로 촤라락~촤라라라락~ 돈을 세던 그 창구 언늬들은 한국 전매특허인가여 ㅠ_ㅠ)
물론..
전 기둘려야 합니다.
그리고 다른 손님들도 다 그렇게 얌전히 잘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 혼자 파이어뱃처럼 화염방사기를 쏴 댈 수 없어여.
그리고 한국 들어가니..
모든게 다 감사하더군여. ㅠ_ㅠ)
눈물이 철철 나게 고맙고, 빨리 해주고.
한국의 서비스업 종사자들, 그리고 손님 응대가 있는 모든 노동자들은.. 다 칭송 받아 마땅합니다.
요게 가장 많이 바뀐 점입니다.
2. 부연 설명이 별로 필요 없는 바뀐 점.
한국에서 어느나라 출신이든 외국인 노동자를 길에서 마주쳐 눈이 마주치면,
하이~ :) 하고 웃고 있다. 너무나도 익숙한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인도인들.
심지어 한국사람들과 눈이 마주쳐도,
웃으며 하이:) 이럴라고 한다.;;
너무 친절해졌다. -_-
 외국에 살면서 가장 크게 바뀐 점.(제목 수정)', '1. 매우 느긋해 졌다.기다리는 것에 대한 인내심이 훨씬 커졌고, 걷는 것을 귀찮아 하지 않습니다. 지하철 기다리는데, 몇분쯤 후면 지하철이 도착한다…', 'http://baseballpark.co.kr/data/geditor/1206/1022491666_77d522f5_B1A4B4A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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