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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퀴 -_-;


http://media.daum.net/society/clusterview?newsId=20121204031305116&clusterId=724863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 기기 운영 프로그램을 만드는 중소기업 A사의 핵심 기술을 훔친 뒤 이를 이용해 동종 프로그램을 만들어 영업한 혐의로 '롯데PSNET' 김모(45) 대표 등 3명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롯데PSNET은 A사와 2008년 12월부터 계약을 맺고 ATM 운영 프로그램을 제공받았다. 이 프로그램은 현금입출금기의 운영체제(OS)이다. 롯데PSNET은 A사와 2년간 협력 관계를 유지하다가 갑자기 작년 10월 프로그램 소스 전체를 넘기라고 요구하기 시작했다. A사가 버티자 롯데 측 김 대표는 직원에게 기술을 훔치라고 지시했다.

롯데PSNET 개발팀장 박모(48)씨는 지난 3월 자사에 파견 근무 중이던 A사 직원의 노트북에서 외부 저장 장치(USB)를 이용해 프로그램 소스를 몰래 빼냈다. 박씨 등은 이를 이용해 자체 프로그램을 만든 뒤 A사에 결별을 통지했다. 하지만 훔쳐 제작한 변형 프로그램이 에러가 나는 등 문제가 생기자 다시 A사에 프로그램 공급을 요구하면서 소스를 공개하라고 조건을 내걸었다. A사가 이를 거부하자 롯데PSNET은 지난 6월 재입찰에서 A사를 떨어뜨렸다. 경찰은 김 대표 등이 1년에 25억∼30억가량 드는 시스템 유지·보수비를 아끼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경찰이 추산한 A사의 피해 금액은 74억원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