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사업관련 이준구 교수님의 장탄식
- 작성일
- 13-09-30 14:17
4대강 관련해서 몇 년 째 비판글들을 써오고 계시는 이준구 교수님의 오늘 포스팅을 퍼옵니다.
http://jkl123.com/sub5_1.htm?table=board1&st=view&page=1&id=15730&limit=&keykind=&keyword=&bo_class=
또 하나 드는 느낌은 우리 몇 사람이 "4대강 결사반대"를 외쳤어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무관심으로 일관했던 데 대한 섭섭함입니다.
그런 무관심한 태도는 일반인이건 전문가이건 마찬가지였습니다.
여러분들 경재학자들 중에 4대강사업에 명백하게 반기를 들고 나선 사람을 몇이나 기억하고 계십니까?
특히 4대강사업과 직결되는 전공분야라고 할 수 있는 재정학 분야에서 과연 몇 사람이나 자신의 명백한 반대의사를 밝혔습니까?
지난 5년을 되돌아 보면 실로 외롭고 고달픈 싸움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런 무관심한 태도는 일반인이건 전문가이건 마찬가지였습니다.
여러분들 경재학자들 중에 4대강사업에 명백하게 반기를 들고 나선 사람을 몇이나 기억하고 계십니까?
특히 4대강사업과 직결되는 전공분야라고 할 수 있는 재정학 분야에서 과연 몇 사람이나 자신의 명백한 반대의사를 밝혔습니까?
지난 5년을 되돌아 보면 실로 외롭고 고달픈 싸움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여러분들 내가 시론에 올린 "나는 왜 4대강사업에 반대하고 있는가?"라는 글을 읽어 보십시오.
이미 그 글에서 이런 끔찍한 결과가 나올 것을 정확하게 예측하고 있었지 않습니까?
나는 환경이나 생태 문제의 전문가는 아닙니다.
그저 환경문제에 비교적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경제학자에 불과합니다.
더군다나 내가 선지자일 리도 없습니다.
그러나 나는 4대강사업이 이런 끔찍한 결과를 가져올 것을 정확하게 예견하고 있었습니다.
그와 같은 예견이 어려운 일이 결코 아니었습니다.
마음을 열고 사심 없이 현실을 직시하면 누구나 다 예견할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내가 특히 아쉬워하는 부분은 이렇게 뻔히 그 비극적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데도 수많은 지식인들이 입을 닫고 있었던 점입니다.
내가 동료 경제학자들에게 이 문제에 대해 얘기하려 하면 그들은 언제나 "나는 잘 모른다."는 말로 피해 갔습니다.
내가 알기로 일부 공학자들은 자기네들에게 돌아올 떡고물 때문에 만세까지 불렀습니다.
지식인의 역할이 무엇입니까?
논문만 많이 쓴다고 훌륭한 지식인이 될 수 있는 겁니까?
순수학문을 하기 때문에 사회적 문제에 관심이 없다고 말하는 것이 타당한 변명이 될 수 있습니까?
아인슈타인처럼 순수한 학자도 때에 따라서는 사회적 발언을 서슴지 않고 했습니다.
특히 자기 전공과 관련해 4대강사업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마땅한 사람들이 입을 다물고 있었다는 것은 정말로 아쉬운 일입니다.
그들이 용기 있게 입을 열지 않아서 그렇지 4대강사업이 어떤 비극적 귀결을 가져올지 뻔히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나 같은 비전문가도 쉽게 예상할 수 있는 일을 그들이 예상하지 못했다면 어불성설이지요.
그때 지식인들이 한 덩어리로 뭉쳐 좀 더 분명한 목소리를 내주었다면 상황이 조금 달라졌을지도 모릅니다.
전국토의 파괴를 향해 폭주기관차처럼 달려가는 이명박 정권을 사전에 저지하지 못한 게 천추의 한으로 남습니다.
흉하게 망가진 4대강의 모습을 볼 때마다 소리치며 엉엉 울고 싶은 심정입니다.
이미 그 글에서 이런 끔찍한 결과가 나올 것을 정확하게 예측하고 있었지 않습니까?
나는 환경이나 생태 문제의 전문가는 아닙니다.
그저 환경문제에 비교적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경제학자에 불과합니다.
더군다나 내가 선지자일 리도 없습니다.
그러나 나는 4대강사업이 이런 끔찍한 결과를 가져올 것을 정확하게 예견하고 있었습니다.
그와 같은 예견이 어려운 일이 결코 아니었습니다.
마음을 열고 사심 없이 현실을 직시하면 누구나 다 예견할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내가 특히 아쉬워하는 부분은 이렇게 뻔히 그 비극적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데도 수많은 지식인들이 입을 닫고 있었던 점입니다.
내가 동료 경제학자들에게 이 문제에 대해 얘기하려 하면 그들은 언제나 "나는 잘 모른다."는 말로 피해 갔습니다.
내가 알기로 일부 공학자들은 자기네들에게 돌아올 떡고물 때문에 만세까지 불렀습니다.
지식인의 역할이 무엇입니까?
논문만 많이 쓴다고 훌륭한 지식인이 될 수 있는 겁니까?
순수학문을 하기 때문에 사회적 문제에 관심이 없다고 말하는 것이 타당한 변명이 될 수 있습니까?
아인슈타인처럼 순수한 학자도 때에 따라서는 사회적 발언을 서슴지 않고 했습니다.
특히 자기 전공과 관련해 4대강사업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마땅한 사람들이 입을 다물고 있었다는 것은 정말로 아쉬운 일입니다.
그들이 용기 있게 입을 열지 않아서 그렇지 4대강사업이 어떤 비극적 귀결을 가져올지 뻔히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나 같은 비전문가도 쉽게 예상할 수 있는 일을 그들이 예상하지 못했다면 어불성설이지요.
그때 지식인들이 한 덩어리로 뭉쳐 좀 더 분명한 목소리를 내주었다면 상황이 조금 달라졌을지도 모릅니다.
전국토의 파괴를 향해 폭주기관차처럼 달려가는 이명박 정권을 사전에 저지하지 못한 게 천추의 한으로 남습니다.
흉하게 망가진 4대강의 모습을 볼 때마다 소리치며 엉엉 울고 싶은 심정입니다.
...
그렇습니다.
가장 무서운 건 일반인들과 지식인들의 무관심과 의도적 외면 그리고 곡학아세였던 것입니다.
이미 국토는 만신창이가 되었지만 지금이라도 이런 무시무시한 파국을 초래한 책임자들을 단죄할 기회는 남아 있습니다.
저는 국정원 선거개입만큼은 아니지만 그에 버금가게 중요한 문제가 바로 4대강 사업의 책임자 처벌이라고 생각합니다.
도대체 저런 4대강 사업이라는 괴물에 동조했던 인간의 탈을 쓴 짐승들은 어떤 놈들인지...
마음 같아서는 저 사업에 관련된 인간들은 3족을 멸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대선 패배가 많은 후유증을 가져왔지만 제 생각에는 4대강 관련 책임자 처벌이 유야무야된다면 이야 말로 가장 뼈저린 아픔으로 남을 듯 합니다.
정말 이준구 교수님의 비통해하는 심정을 이해할 만 합니다.
간신배들과 양아치들에게 국토가 송두리 째 망가지는 현실을 아무 것도 못하고 바라만 봐야 했다니...정말 분합니다
얼마나 많은 시간과 돈을 들여야 다시 땅과 강이 숨쉬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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