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 작성일
- 14-07-24 12:53
안녕들 하심~~?
>_<
간만에 휴일을 맞은 뇽이에혀~~
지금까지 너무 휴식없이 계속 달려오고있었는데 오늘내일 이틀 연속으로
일을 안한다고 생각하니 마음의 여유가 이건 뭐....
(팀이 지방으로 공연갔는게 저만 안갔 +_+ 유후~~~.... 라기엔 그래서 그 짬을 노려 알바를 엄청해대고 있;;)
오늘이 세월호 참사 100일째 되는 날이에요.
피해자 가족들이 어제부터 100리 행진을 시작했어요.
밥먹고 씻고 헬스장 갔다 서울역 쯤 부터 함께하려고염.
저번주 주말엔 주말내내 월요일에 있었던 행사공연때문에 서울광장을 눈앞에 두고도 갈 수가 없었거든요.
이게 시립미술관 외벽을 타는거였는데 이 건물이 문화재라 조심조심 손상되지 않게 타야된다며...;;;
......아니 본인들이 하라고 불러노코 막.... 조명이랑 영상, 의상 맞춰봐야해서 밤늦게 연습이 끝나는데
막 문 닫아야하니 빨리 나가라고.....;;;
큐레이터색기 어느학교 무슨과 몇학번인지 물어보려다 참음.
머 암튼 공연은 성황리에 끝났고
(광고주이신 갑님네 회사 사장이 매우 좋아함, 덩달아 미술관장도 좋아함. 직원들 모두 해피. 대행업체 관계자들도 모두모두 해피. 위아더월드)
근데 참. 그런 호사스런 파티현장 바로 밖에선
일용직 청소노동자 아지매들의 농성, 세월호참사 진상조명 서명운동, 시청분향소,
이제 사람은 없고 흔적만 남아있는 쌍차 분향소가 있는데.
그런 생각을 하니 담배가 엄청 땡겼어요..
술잔과 안주를 들고 돌아다니는 키 크고 잘생긴 청년들에게 한개만 달라고 할 뻔.
오늘도 늘 그랬듯 두서없군요.
배고파염. 라면이나 먹을래염. 오.... 잠깐... 감자를 사와서 수제비를 해먹.... 기엔 귀찮으니까 그냥 라면먹어야징~~
암튼
세월호 추모행진 시간되실 때 함께하실 분들 함께해요.
밤 10시 넘어서까지 할 모양이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