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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가 이달 중순 세월호 참사 피해자들을 위해 3억원의 기부금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안 후보가 지난해 5개월간 벌어들인 16억원 중 기부했다는 금액 4억7천만원의 3분의 2가량이다. 기부 시점이 안 후보자가 새 총리로 거론되던 때라, 총리 지명과 연관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도 나온다.

　26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안 후보자는 세월호 참사(4월16일) 열흘쯤 뒤인 4월 말께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기부를 할 수 있느냐”고 문의했다. 유니세프 친선대사인 김연아씨가 사고 직후인 4월21일 유니세프에 1억원의 성금을 내면서 모금 사실이 널리 알려진 터였다.

　안 후보자는 그리고 이달 중순께 유니세프에 본인 명의로 3억원을 기부했다. 개인 기부자로는 최고액이다. 유니세프는 이번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총 20여억원의 성금을 모았다. 유니세프 관계자는 “안대희 전 대법관이 기부 사실 공개를 원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름을 가리는 익명 기부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안 후보자가 기부를 문의한 시점과 실제 기부한 시점은 공교롭게도 세월호 참사로 정홍원 총리가 사퇴 의사를 밝히고, 안 후보자가 새 국무총리 후보로 거론되던 시점과 맞닿아있다. 정 총리는 지난 4월27일 세월호 참사에 대한 책임을 지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했고, 박 대통령은 곧바로 이를 수리했다. 정부는 이후 후임 총리 인선 작업에 착수했고, 사전 인사검증이 본격화 되는 와중에 안 후보자도 총리 후보로 거론되기 시작했다.

김기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정홍원 총리의 사의 표명 전후에 유니세프에 3억원이라는 거금의 기부를 한 것은 총리 지명을 염두해 둔 처신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기부의 순수성을 의심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 후보 쪽은 “세월호 참사를 보고 마음이 아파서 기부를 한 것이다. 기부 시점을 놓고 논란이 있을 수 있는데, 이는 중요한 게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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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했다는 소리 듣는 순간부터...어...총리지명위한 급기부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역시나...+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