얄미운 길냥이
- 작성일
- 13-02-04 17:10
아픈 몸을 끌고 뒤뜰에 길을 내고자 제설작업중
홀연히 나타난 길냥이
전에도 눈을 쓰는 나무를 뒤에서 덮지더니
오늘도 여지없이~~
외투가 등산복이라 미끄러운지 외투 안으로 파고 들더군요
옷을 벗어 억지로 뗴어놓고
하던일 마저 하는중에 슬~~쩌억 쳐다보니
양지 바른 곳에서 뒷다리 들고 꽃단장을 하고 있더군요
이자슥이 남은 똥꼬 빠지게 눈을 치우고
누구는 따스한 햇살 맞으며 몸단장 하고...
확 저녁맘마 주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10분작업후 50분 휴식을 하고자
잠시 의자에 기대어 쉬는 와중에
후다닥 달려와 무릎에 자리잡는 길냥이
다시 어꺠위로 올라가 얼굴 햝고 귀도 혀로 청소해 주면서 "그르응 그르응"거리네요
나 세수 안했다 --
보광으로 찜질방 가신 마나님이
청소기 돌리라는 엄명을 내린지라
나름 꼼수로 로봇청소기 돌렷습니다.
한대는 두시간 열심히 돌아가지만 다른 한늠은 한시간 돌고 퍼지더군요
즈질 체력~~!!
니가 저늠보다 신형인데 왜 그러냐 --
하루 해가 저무네요
남은 눈은 내일로 미루고 마나님 돌아오면 저녁맘마를 해야겠네요.
- 게시물이 없습니다.
- 게시물이 없습니다.
- 게시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