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삼일의 좋은 예 ㅋㅋㅋ
- 작성일
- 13-09-02 08:56
가끔 병에 걸리면, 그게 큰 병이든 아니든, 잠깐이지만 건강의 중요성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몸에 좋다는 음식도 골라먹고, 각종 영양제도 복용하고, 운동도 하고, 인터넷에서 몸에 안 좋다는 음식은 피하는 수고도 하지요.
안하던 집안 청소도 구석구석 청소기 돌려가며 하고, 꽁꽁 닫아두었던 창문도 환기한답시고 열어두고, 잘 안닦던 이도 치실까지 하면서 난리법석을 부립니다.
예를 들어, 사소한 감기에만 걸려서 며칠 골골대더라도, 감기가 진행되는 며칠 간, 그리고 낫고 나면 며칠 동안은 건강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바른생활 사나이로 거듭나지요.
(마치 군대 제대하면 딱 일주일 동안은 새벽 6시에 일어나듯...)
얼마 전 며칠동안 몸이 좀 아팠는데, 그동안 잊었던 각성(!?)이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짠음식 피하고, 술, 커피, 탄산음료 안마시고, 폭식 안하고, 운동하고, 목욕, 이닦기 열심히 하고, 규칙적인 수면습관에 청소도 부지런히...
몸이 가벼워지고 살도 빠진 듯 하고...기분 탓인지 몰라고
이번에도 딱 일주일 가더군요.
몸이 좋아지니 언제 그랬냐는 듯, 과식에, 콜라는 하루 한 캔 씩 꼬박꼬박, 늦게 들어오는 날이면 그냥 안씻고 자는 건 기본이고 방에는 먼지와 마누라 머리카락이 뭉쳐서 굴러다니고...
이건 뭐 또 어디가 아파야지 정상적인 사람으로 돌아가니...
마치 한강시민공원에 가면 새벽에 운동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노인네들인 것과 일맥상통한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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