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할배???
- 작성일
- 13-09-07 02:14
한 번 얼핏 봤는데, 제 마눌님은 재밌어 쓰러지더군요.
저는 사실 웃음 포인트를 잘 몰라서 그냥 시큰둥...
출연진 중에 눈에 띄는 몇 명이 있더군요.
백일섭, 이순재, 이서진
모두 여당 지지자들입니다.
저는 이서진은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평소 여당 지지색을 드러내는 것도 아니고 친척인 정몽준 유세에 동원된 건 한국 정서 상 딱히 욕하기도 그렇고
그런데 이순재, 백일섭은 개인적으로 혐오하는 편입니다.
이순재는 여당으로 국회의원까지 해먹었고, (사실 국회의원 했다는 것 까지는 그러려니 합니다.)
결정적으로 정떨어진 게, 4대강 홍보방송에 출연하더군요.
이 사람 성향 상 억지로 등떠밀려 나온 것도 아닐테고...그 후로 연기파 배우라고 하지만 정 떨어지더군요
백일섭 역시, 아들과 딸에 출연할 때만 하더라도 좋아했는데, 다 아시는 이회창 관련 막말 이후 그냥 괴물로 느껴지더군요.
어떤 사람의 호, 불호를 평가하는 건 지극히 주관이 개입됩니다.
예를 들어, 극심한 인종차별자였던 타이 콥을 그의 그런 성향 때문에 싸잡아 싫어할 수도 있고, 반면 그의 야구 실력과 야구장 밖에서의 언행을 분리해서 좋아할 수도 있겠죠.
저 역시 이 부분은 참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순재, 백일섭을 연기자로만 본다면 좋은 사람이지만, 그들의 연기 외적인 부분에서의 반감으로 인해 전체적인 사람에 대한 평가가 부정적으로 쏠리기도 하지요.
또 다른 예를 들자면, 가수 이효리는 표절과 음치 수준의 가창력을 자랑하는 낙제점이지만 가수 이외의 연예인 이효리는 스타일을 주도하고 자기 목소리를 낼 줄 아는 (쌍용차 돕기 바자회에 애장품을 기증한다든지) 부분을 본다면 호감이 가서 전체적으로는 좋아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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