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국가정보원의 '스파이웨어' 구입 논란과 관련 내국인 사찰을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N사와 5163부대, 이탈리아 보안업체 '해킹팀' 사이에서 오간 1000여건의 메일 중 북한의 스마트폰이나 운영체제를 감청할 수 있는 성능 요구를 한 적은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해킹팀의 e메일 내역을 분석한 결과, 5163부대는 갤럭시 S6의 감청 기능을 추가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북한의 OS나 스마트폰에 대해 명시적으로 요청한 건은 단 하나도 발견되지 않았다.

북한(North Korea)을 키워드로 찾아보아도, 2010년 11월25일 해킹팀에서 국가정보원과 해킹팀 사이의 연락을 담당했던 N사 직원에게 '이곳에 북한에서 공격이 있는 것에 염려하지 말라'는 언급뿐이었다.

국가정보원은 국내 사찰이 아닌 대북 해외정보전에 필요해 관련 프로그램을 샀다고 설명했지만, 정작 북한과 관련된 사양을 요구하지 않아 국정원의 주장에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2012년 10월 12일자 장도리가 생각나는 뉴스네요.

남한 감시하느라 정보기관 본연의 임무는 나몰라라 하는 행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