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어스- 노홍철, 조유영, 이두희 그리고 이은결 (길어요)
- 작성일
- 14-01-02 13:19
어떤 글을 쓸까 하다가
다른 예능도 잘 안보고
야구도 LG 이야기가 제일 드물고
축구는 아스날 잘 나가다가 요즘 삐걱거리고 해서
요즘 거의 유일하게 열을 올리는 지니어스 이야기를 올립니다.
며칠 전에 미리 써뒀는데,
다른 사이트는 이미 조유영이 심각할 정도로 욕을 먹고 있고 해서 안 올렸고
최근 올라온 비하인드 같은걸 참고로 보완해서 올려 봅니다.
# 전제
배신과 관련된 노홍철, 조유영, 이두희와 이은결 모두 이해를 하려면 이해할 수 있고
이해를 못하려면 모두 이해를 못한다는 가정으로 시작합니다.
즉, 한쪽만 이해를 하는 것을 옳지 않다는 뜻입니다.
# 노홍철
관련자 네 명 가운데 가장 이해를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노홍철이 현재 욕을 먹고 있는 것 중 가장 큰 부분은 친목질인데요,
제 판단에는 그 가장 큰 이유가 허상에 불과하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연관된 이야기가 아래 이은결 항목 등에도 나올텐데,
노홍철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자면.
노홍철 입장에서는 거래가 있든 없든 이은결이 자신의 얼굴 앞에서
이상민 은지원 노홍철 중 한 명이 떨어져야 할 것 같다는 소리를 들은 이상
은지원을 도와 이은결을 탈락 시키는 것은 오히려 잘한 부분이고 칭찬 받을 부분이라고 봅니다.
비하인드에 쪽지 전문이 공개 되면서 약간 이상한 부분이 있지만
어쨌든 방송상에서 이은결은 연예인 3명이 뭉쳐 다니기 때문에 모두에게 좋지 않다고 언급을 했습니다.
노홍철이 직접 물어 봤을 때도 셋 중 한명에 대한 언급은 분명히 있었구요.
노홍철 입장에서는 그렇다면, 이은결은 만약에 은지원과 노홍철이 서로 다른 팀이 되었으면
본인을 저격하려고 했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아주 크다고 생각합니다.
드래프트 과정에서 조유영 다음에 홍진호가 선택할 때 은지원이 먼저 거론이 되었지만
홍진호가 바꿔서 노홍철을 데리고 왔었죠.
만약에 그 선택이 반대였으면 노홍철을 저격하려고 했다고 판단 했을 겁니다.
물론 이은결은 처음부터 은지원만 노리고 왔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리고 노홍철도 위에 언급한 것처럼 생각을 하지 않고
이은결보다는 은지원을 돕고 싶어서 했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최소한 노홍철의 입장에서는 세 명을 거론 했고
본인이 그 안에 포함이 된 이상, 이은결은 본인에게 도움이 되는 존재가 아니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노홍철의 문제는 그런 걸 그냥 데스매치에서 은지원을 도우면서 하면 될텐데
굳이 탈락후보자를 결정할 때 모종의 거래 드립을 했다는 점인데요.
보는 저도 민망할 정도로 하지 말았어야 할 언급이었다는 것엔 동감을 합니다만
적어도 노홍철에게는 위에서 간접 저격을 당했다는 변명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노홍철이 비난을 해야할 부분은 "모종의 거래"가 아니라
이은결에게 가넷딜 제안을 받고 나서도 도움을 주기는 커녕 아예 역정보를 줬다는 점이라고 봅니다.
이번이 처음이라면 모를까
자리 바꾸기 게임에서도 노홍철은 가넷딜 뿐 아니라 심지어 본인의 생존까지 보장된 필승법을 거절했습니다.
그것조차 하나의 전술일 수도 있지만
지니어스의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생존이라면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가넷인데, 노홍철은 벌써 2번째로 그런 가치를 무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즌 1, 대선 게임을 보면 단독 꼴지인 차유람은 배신자인 김민서를 지목하는데
이상민과 성규는 김민서와 같은 팀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가넷을 받고 나서 차유람을 도와줍니다.
김민서를 직접 저격한 것은 가넷딜 조차 없던 최정문이긴 하지만,
김민서가 팀원들에게 요청한 것은 분명 본인만 도와주고 차유람은 돕지 말라는 점이었거든요.
다른 사람을 언급하면서도 대선 게임 이야기는 자주 나올텐데요,
어쨌든 가넷이란 것은 100만원이다 아니다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니어스 게임에서는 생존에 대한 거래로도 쓰일 수 있을 정도의 가치라는 점입니다.
그런데 노홍철은 또 다시 무시를 했습니다.
오프닝에서 은지원과 "이렇게 하라고 캐스팅 한건 아닐거야" 라고 하던데
제가 보기에도 진짜로 그러라고 캐스팅을 한게 아닐 겁니다.
# 이두희
누설자 셋 중 가장 이해가 안가는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종종 조유영을 욕하는 여론 중에는 조유영이 이두희를 포섭했다는 설도 나오긴 합니다.
하지만 그건 절대로 아니라고 단정 지을 수가 있습니다.
편집전 어느 부분이 먼저인지는 모르지만,
임윤선 변호사가 은결이지? 라고 묻자마자 고개를 끄덕이는 이두희가 가장 먼저 누설한 것으로 나옵니다.
그리고 데스매치 상대가 결정이 되기 전에
승리팀끼리 이야기를 하자고 할 때 조유영이 데스매치에서는...이라고 하자
이두희는 '개인의 선택' 이라고 하며 동조를 합니다.
이두희가 포섭을 당했다는 주장은 주로 은지원과 이은결의 데스매치 게임이 공개 되고 나서
둘이 차고에서 이야기하던 장면인데, 시간상으로 위의 과정이 먼저 입니다.
즉, 이미 이두희도 이은결 보다는 은지원을 도와주려는 마음이 컸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조유영과 둘이 이야기를 나눈 것은 포섭이나 설득이 아닌 같은 의견인 사람끼리의 공감이겠죠.
그렇다면 이두희는 어째서 이은결을 내쳤는가.
이 점은 저도 또렷하게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역시 조유영과 연관지어 생각을 해야할텐데,
이은결이 양다리를 계속 걸쳐 왔다고 하는 이유가 나올 때 이두희도 동의를 하는데요.
다른 항목에서 다시 다루겠지만
이두희가 크게 배신을 했던 3회에 이은결도 소소한 배신을 한 것으로 보이는데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동의를 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약하게나마 3회전 본인이 배신을 해서 들어간 팀에서 은지원과 같이 게임을 하기도 했던 것 같고...
3회차에 임윤선을 배신했던 것이 미안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때 배신 당한 사람 중 이다혜는 탈락했고,
조유영은 같은 편이니까요.
이은결도 당시에 배신자였다면 이두희 입장에서는 이은결을 배신한 것은 아니죠.
어쨌든, 누설을 한 3인방 중 가장 이해가 안가는 사람이 이두희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욕도 가장 덜 먹더군요. 그것도 좀 신기합니다.
# 조유영
아마 이 항목이 길어질텐데요.
저는 벌써 4회만 5번을 넘게 봤는데
처음 시청 중 조유영이 은지원을 돕고 싶다고 할 때부터 이미 조유영이라면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3회전에서 이다혜 조유영은 재경 왕따에 버금갈 정도로 왕따를 당했습니다.
2회전 자리바꾸기 게임에서 12명 중 10명이 짜면 2명을 무조건 데스매치로 보낼 수 있는
악랄한 필승법이 존재를 했는데,
어쩌면 그와 유사한 방법이 3회전에 나온 것과 같습니다.
실제로 3회전 방송 전에도 역시 2명을 무조건 A나 B로만 밀어 넣고
나머지가 돌아가면서 왕을 해서 점수를 나눠 먹으면
A나 B는 어떤 방법을 쓰더라도 점수를 먹을 수가 없기 때문에 필승법이라고 나온 적이 있습니다.
1라운드부터 그렇게 된 것은 아니지만
후반 이두희의 배신이 드러나면서 급격히 같은 팀들이 무너져서
이다혜 조유영은 그런 왕따를 경험을 했습니다.
3회전 당시 조유영의 정줄 놓은 웃음이 이해가 가고
이두희를 째려보던 것이 이해가 간다면
그 당시에 거의 유일하게 미소라도 보여준 사람이 은지원이었습니다.
은지원은 실제로 도움을 주진 못했지만,
작정을 했으면 2명 중 1명이 아닌 4명 중 1명으로 확률을 높일 수가 있었죠
방법이 어려운 것은 아니고 이다혜 조유영과 임윤선 임요환의 자리만 바꾸면 되는 거였는데
그걸 눈치챈 홍진호과 이상민이
그렇게 했을 때 가넷을 써서 자리를 바꾸면 결과는 같고, 가넷만 낭비 된다고 설득,
그래서 결국 "난 할만큼 했다" 라면서 대세에 따랐죠.
이에 대한 반박으로,
실질적인 도움이 없던 은지원과 4회전에서 도움을 준 이은결이라고 하는 분들도 있는데요.
이런 의견과 조유영이 언급한 "결정적 도움이 아니었다" 라고 하는 것을 같이 설명을 하자면.
결과만 말하면 이은결의 조언은 전혀 결정적인 도움이 아니었습니다.
전지적 시점에서 보게 되는 시청자들에게는 거짓말이 없는 이은결이 결정적 정보를 제공한게 맞지만,
홍진호 팀에서는 결국엔 본인들의 선택에 의해서 올킬을 달성했기 때문입니다.
이유는 이상민이 있었기 때문이죠.
1라운드에서 이상민과 이은결은 모두 좋은 정보를 줬습니다.
2라운드가 중요한데, 이때 이상민과 이은결의 정보가 서로 달랐습니다.
이걸 결과를 놓고 판단을 하지 말고 수비수 자리에 앉은 유정현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볼 수 밖에 없는데요.
특히나 유정현은 본방과 비하인드 2에서도 나왔듯이 애초에 둘의 정보를 맹신하지도 않았습니다.
리허설 때 유정현은 이은결이 자리를 옮겼음에도 초록버튼을 눌러 이은결에게 1점을 준 적도 있습니다.
유정현이 3명을 킬하고 돌아와서 하는 말이
"은결이 기침을 했어."
여기까지만 보면 이은결의 정보를 듣고 한 것이지만
공백없이 바로 이어서 "은결이 기침을 했고, 내가 보기에도 왼쪽에 사람이 있는 것 같아서 눌렀더니"
라고 합니다.
즉, 순서가 완전히 반대라는 겁니다.
정보가 상반되기 때문에 어차피 초록 아니면 빨강 버튼인데
본인이 판단하기에 왼쪽에 사람이 있는 것 같아서 빨강 버튼을 눌렀더니 이은결의 정보가 옳았다는 뜻입니다.
이은결의 정보를 믿고 빨강을 누른게 아니라는거죠.
그 부분이 바로 담당PD가 직접 언급했던 이은결의 정보가 절대적이지 않았다는 부분입니다.
이것조차 조유영 쉴드로 몰아가는 여론이 많은데,
시즌1은 물론이거니와 아직까지도 욕 먹는 김경란 김구라 때는 담당PD는 전혀 그런 언급이 없었습니다.
2라운드는 유정현의 촉이 발달해서 3명을 킬했다면
3라운드는 아예 조유영은 아무런 정보를 받지 못하고 올킬을 달성합니다.
이상민은 정보를 줬다지만 눈짓이 너무 약한지 확인을 못했죠.
비록 빨강 버튼을 누르는 것이 더 유리한 선택인 것은 맞지만,
만약에 페널티를 받고 몇점인가를 더 냈더라면 홍진호 팀이 그렇게 쉽게 1점만 내고 이기진 못했을 겁니다.
더군다나 리허설 때 조유영은 이은결의 정보를 듣지 않았습니다.
리허설 때 이은결은 혼자 3점을 냈는데요,
자신이 옮겼을 때 유정현이 초록 버튼을 눌러서 1점,
자신이 옮기지 않았을 때 조유영이 빨강 버튼을 눌러서 페널티로 2점을 먹었습니다.
리허설에서 3:3이 된 것엔 이런 비하인드가 있습니다.
애초에 유정현과 조유영은 이은결을 크게 믿지 않았다는 뜻이죠.
이은결 입장에서는 본인은 거짓말을 하지도 않았고,
실제로 자기의 정보가 맞았던 2라운드에서 3명을 킬했기 때문에
"이 팀을 승리하게 만든 것은" 본인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은결의 입장을 생각하는 만큼 홍진호 팀의 입장을 생각하면
이은결의 정보는 이상민의 정보가 역으로 들어왔기 때문에 결정적 정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버튼이 12개쯤 있는데 1개를 알려준 것이 아니라 어차피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하니까요.
이걸 더 나아가서 생각하면, 계약을 했는데 왜 불이행을 했냐는 것에 대한 대답도 됩니다.
거래를 했고 그쪽이 사기를 친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이득을 본 것은 유정현과 조유영의 촉이 작용을 했기 때문이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진호와 유정현은 이은결을 돕고자 했고
노홍철 조유영 이두희는 그렇게까지 하진 않아도 된다고 생각을 한거겠죠.
애초에 이은결은 홍진호팀에서 포섭을 한 것도 아니고
갑자기 본인이 쪽지를 던져서 한 것이니 의심을 받을 수 밖에 없으니까요.
약간의 도움을 받긴 했지만 홍진호팀도 5명 중 3명 정도가 임윤선을 원했음에도 은지원을 찍었으니
약간의 이행을 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다음으로 소위 탈락자 면접을 할 때 임윤선에게 "명분이 있다" 라고 했던 이유를 보면
그건 고의적으로 했다고 보는 것이 오히려 악의적이겠죠.
게다가 '결과적'으로 보면 임윤선이 페이스북에 본인이 직접 밝힌 것처럼
애초에 이은결을 제일 먼저 불러 들였을 때부터 의심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두희에게도 확인을 받은 것이고
나중에 모종의 거래 드립을 할 때 이은결이 "난가?" 했던 것도 도움이 됐구요.
조유영 말 한마디로 임윤선이 의심을 시작한게 아니라,
이은결은 리허설 때 특이 행동부터 애초에 의심을 살 수 밖에 없었고
조유영 뿐 아니라 다른 요인들로 인해서 임윤선이 알게 된 겁니다.
실제로 임윤선이 본인 팀인 임요환과 은지원에게 알릴 때는
조유영의 말보다는 이두희에게 들은 걸 먼저 말합니다.
또 다음으로, 그럼 왜 이은결이 밀서를 보냈을 때 그 거래를 거절하지 않았냐는 의견도 있는데
전 오히려 이런 의견이 나온 것 자체가 이상합니다.
이두희처럼 본인들의 포섭을 해서 움직인 것이 아닙니다.
실제 게임을 시작해서 2라운드에 이은결이 탈락하기 전까지
홍진호팀은 이상민도 이은결도 완전히 믿었다는 흔적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비하인드2에서도 홍진호 팀은 밀서를 보고 나서도 하는 말이 우와!대박! 이런게 아니라
근데 이걸 믿을 수가 있냐. 이겁니다.
애초에 배신자가 얻을 수 있는 이득이 전혀 없는 게임인데다가
본인들이 직접 포섭한 결과가 아니니까요.
바로 그러니까 애초에 탈락자 후보를 정할 때 굳이 면접까지 한 것 아니겠습니까.
시즌2 4회차에는 전대미문의 일이 여러가지가 나왔는데
승리팀이 탈락후보자를 결정할 때 패배팀원들을 한명한명 면접을 한 것도 전례없던 일입니다.
비록 이은결을 돕긴 했지만 유정현도 임윤선을 찍길 원했죠.
오죽하면 면접이라는 명목으로 이은결을 불러다가 다시 이야기까지 했겠냐는 말이 됩니다.
이은결과 유정현은 반 정도는 언쟁까지 벌이려고 했구요.
마지막으로, 조유영이 이은결이 싫다고 하면서 계속 양다리를 걸친다. 라고 표현을 하는 부분입니다.
아래 이은결 항목에서 다루겠지만
이은결이 언급하기 전에는 연예인 연합이라는 실체가 존재한다는 증거가 나온 적이 없습니다.
그렇게 의견을 내면 실제 촬영을 하는 이은결이 더 잘안다고 하고 그건 맞는 말이겠죠.
그렇다면 1,2,3회 모두 이은결과 같은 팀을 해왔던 조유영은
이은결이 양다리를 걸쳐서 별로라는 것을 더 확실하게 알 수 있다는 말도 됩니다.
우리보다는 더 잘알겠죠.
게다가 이은결은 3회차에서 이두희보다는 약하지만 배신을 한 것이 거의 맞다고 여겨지는데요.
이건 다른 링크도 있는데 지금 찾기가 어려워서(엔하위키 막힘 ㅠㅠ) 제가 요약을 해 드리면.
1. 이두희가 쪽지를 집어 던질 때 이은결이 그 뒤에서 보고 있다는 점.
이건 저도 보면서 의아하게 여긴 부분이었습니다.
2. 이은결이 왕일 때 본인 팀 보다 상대 팀에게 점수를 더 줬다는 점
이건 정보를 잘 몰라서 어쩔 수 없을 수도 있긴 하지만
링크를 보면 그렇게 배치를 할 이유가 없었다고 합니다.
3. 이은결이 왕을 하고 나서 본인의 팀이 아닌 홍진호 팀에게 왕을 물려줬다는 점
4. 그 직후에 개인 인터뷰에서 흐름을 알아야 한다, 지금 흐름은 홍진호 팀에게 있다. 라고 한 점
5. 애초에 이두희 배신이 드러나기 전에 이은결은 비교적 안정적인 점수를 먹고 있다는 점
6. 이두희 배신이 밝혀지고 임윤선이 나도 점수 줘 하며
임요환 조유영 이다혜가 멘붕으로 빠져 나갈 때 이은결은 그냥 서 있었다는 점
특히 그때 선수 보호 하면서 나가 달라고 하던 것이 홍진호 팀인데 이은결에게는 아무런 말도 없었다는 점
7. 최종 승자 홍진호가 불멸의 증표 단서를 볼 때 아무렇지도 않게 뒤에서 같이 보고 있다는 점
아시겠지만 홍진호가 이런거 아무에게나 막 보여주는 사람이 아닙니다.
즉, 카노사의 굴욕을 찍은 임요환에게조차 정색을 했다는 조유영이고
그 마음이 이해가 된다면
이두희 보다는 약하지만 어쨌든 배신을 했던 이은결을 좋게 보지 않은 것은 절대 이상한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조유영이 누설을 한 것이 잘한 것이냐.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임윤선 면접 당시 말이 샌 것은 실수에 가깝다고 생각을 하지만,
굳이 데스매치 상대를 찍기 전에 은지원에게 이야기를 한 것은 저격이겠죠
단, 그건 아래에서 설명할 이은결이 은지원 살생부 작성한 것만큼 나쁘다는 것이지
조유영만 무조건 잘못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 이은결
4명 통틀어서 가장 이해가 안되는 사람이 이은결입니다.
전대미문의 사건이 쏟아져 나온 4회차인데,
이은결이 작성한 은지원 살생부도 시즌1부터 지금까지 있던 적이 없습니다.
이상민이 홍진호를 잡아라, 라고 공언을 한 적은 많습니다.
그렇지만 실제로 그렇게 한 적도 없고, 그건 말 그대로 강적 홍진호를 막아야 한다는 뜻이죠.
오히려 이런 살생부는 홍진호가 김구라를 저격했던 인디언 포커 때와 비슷합니다.
그렇지만 이것과도 똑같은 것이 절대 아닙니다.
홍진호는 적어도 메인매치에서 같이 살 궁리를 했고
데스매치에 간다면, 김구라를 지목한다고 한 것이었죠.
그런데 이은결은 본인이 말한 걸 그대로 믿자면
애초에 3회차를 보고 나서, 즉 지난주부터 은지원을 탈락 시키기로 한 겁니다.
메인매치를 이기려는 의지가 전혀 없이 말이죠.
이은결의 은지원 저격 이유를 알지 못하면 4회차 이 무수한 이슈를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그 부분부터 시작된 것이기 때문이죠.
그런데 전 왜 이은결이 은지원을 저격했는지 명확하게 모르겠습니다.
첫째, 연예인 연합이라는 존재 자체가 이은결의 언급 전에는 전혀 드러난 적이 없습니다.
노홍철과 은지원이 친하게 지낸건 맞습니다.
홍철아~ 형~ 하는 건 맞죠.
하지만 이상민까지 포함하여 3명이 게임을 주도한 적이 아예 없습니다.
오히려 1회차 먹이사슬 때는 노홍철은 이상민이 남자의 그것을 걸었기 때문에
하이에나 홍진호에게 첫킬을 당했습니다.
처음에 은지원은 그 팀에 끼지도 않았었죠.
노홍철 팀에는 이은결이 은지원보다 먼저 끼었습니다.
더군다나 자리 바꾸기에서 은지원이 헛된 거짓말을 했기 때문에
이상민과 임윤선 쪽은 빠른 스트레이트 달성에 실패합니다.
그 회차에서 "난 홍철이 죽이기 싫은데?" 하는 은지원의 대사가 나오긴 합니다만
이두희가 홍철이 없이도 가능하다고 하자마자 바로 돌아가 버리는 것도 같이 나옵니다.
3회차가 유일하게 세 명이 같이 팀을 먹고 한 회차인데,
이 회차는 아시다시피 세명이 주도한 것이 아니라 이두희가 판을 짰고
홍진호과 이상민이 전술을 펼친 판입니다.
게다가 위에 언급한 것처럼 이은결도 소소한 배신을 했을 것 같구요.
연예인 연합, 친목질은 엠팍, 오유, 뽐뿌 등 어디에서도 4회차에 이은결이 언급하기 전에는
시청자들이 말한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홍진호 이두희, 홍진호 이상민이 엮여서 너무 강하다는 말만 있었죠.
둘째, 은지원이 게임을 못 합니다.
그 셋이 뭉친 것을 지금 풀지 못하면 모두에게 안 좋을 것 이라고 이은결이 말합니다.
그런데 은지원이 게임을 못 합니다.
노홍철은 더 못하죠.
약한 사람을 저격을 하는 것은 본인이 데스매치에 나가고 나서 결정을 해도 되는 겁니다.
차유람이 김민서를 저격하고
노홍철이 재경이 저격을 했던 것처럼 말이죠.
누군가를 처음부터 저격하려면 강적을 저격하는게 맞는거죠.
성규가 차민수를 저격하고
홍진호가 김구라를 저격한 것처럼
게다가 은지원은 드래프트에서 유정현이 아닌 이은결을 고른 사람이기도 합니다.
아마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적어도 악감정을 가진건 아니라는 뜻이죠.
이은결은 왜 처음부터 은지원을 찍었을까요?
다른 사람들의 항목은 대부분 증거되는 대사나 상황이라도 갖고 왔지만
여기서는 많은 부분이 추측의 영역입니다.
1~3회까지 이은결을 보자면,
거의 유일하게 누군가와 친목이 없는 사람입니다.
이상민 홍진호 임요환 임윤선 이두희 노홍철 은지원 조유영 유정현
이 9명은 이렇게 저렇게 엮일 수가 있습니다.
이상민 홍진호는 시즌1 출연자
홍진호 임요환은 프로게이머
임윤선 이두희는 학연
조유영 유정현은 아나운서 선후배
홍진호 이두희 이다혜까지는 방송 외적으로도 식사도 같이 하고
임윤선은 홍진호가 윤선씨라고 하자 "윤선씨가 누구야 윤선 누나지" 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은결은 어떻게 엮어도 확실한가? 할 정도입니다.
이렇게 되면 불리한 점은, 오픈패스에서 일기토로 6명을 물리칠 수 있는 홍진호 같은 능력이 없는 이상
약자로 여겨져서 데스매치에 단골 손님이 된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예는 금방 찾을 수가 있는데,
홍진호가 시즌1에서 김구라에게 초반에 무시 당한 이유도 그것이고,
대선 게임에서 최창엽이 "형님은 이준석이 떨어져서 나가리 된 느낌이 있잖아요" 라고 한 이유입니다.
또 대선 게임에서 박쥐처럼 굴었던 김민서가 지목을 당한 것도 연관이 있을테고,
최창엽을 직접 저격시킨 최정문이 바로 다음 라운드에서 반쯤 왕따를 당하면서 탈락을 당한 것도 그 이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은결은 본인의 입지에 위기감을 느꼈고
누군가와 강한 결속을 갖고 싶어서 찾은 것이 홍진호라고 생각합니다.
본인 주장에 따르면 연예인끼리는 서로 결속력이 강하고
학연도 없고 같은 직종도 아니니까요.
그래서 3회전에 홍진호 팀에게 도움을 주려고 했지만 임팩트에서 밀렸으니
이번 회차에서도 또 홍진호와 팀이 갈리자 도움을 주면 같이 갈 수 있다고 생각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게다가 팀이 갈린 것을 보고 나서 이상민도 이 팀이랑 안 맞는다고 할 정도였으니
이은결의 판단에서 홍진호 팀이 다소 유리하다고 본다면
어차피 우리 팀이지면 드래프트 9순위인 본인이 데스매치에 갈테고
그렇다면 다음으로 약한 은지원을 찍어 달라고 한 것이라고 추측합니다.
임요환도 게임 능력은 제대로 보여주진 않았지만 프로게이머라는 직업만 보더라도
은지원이 더 쉬웠다고 보기엔 무리가 없겠죠.
배신을 안해도 데스매치에 나갈 거라면
홍진호 5명을 팀으로 만들어서 데스매치에 나가 젤 약자를 선택한다는 뜻입니다.
성공한다면 적어도 홍진호 한명은 받아주겠죠.
비하인드2를 보면 이은결은 밀서에 은지원을 찍으면 자기를 데스매치 찍을테니
한번 붙어 보겠다고 합니다.
방송분과는 좀 다른 것이
임윤선을 찍으면 자기를 찍을게 확실하다고 질색을 하기도 합니다.
처음 마음은 데스매치 가도 된다고 생각했다가
게임에서 자기 도움이 크다고 생각을 했으니 데스매치도 가기가 싫었던게 아닌가 추측합니다.
게다가 임윤선은 처음부터 팀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거듭 이야기를 했으니.
은지원-임윤선으로 목표가 전환 됐겠죠.
이은결이 갑자기 은지원을 지목하면서 연예인 카르텔을 언급하는 바람에
지금 모든 커뮤니티에서는 지독할 정도로 친목에 대해서 욕이 많이 나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4회전이 방영되기 전까지는 애초에 친목이 나오기 힘든 분위기라는 것이 중론이었습니다.
이상민이 그랬죠. "그 사람들은 정이 있었다"고.
회차가 진행되면서 소소하게나마 서로간의 커넥션이 생기는 과정에서
소외감을 느끼고 그 때문에 탈락 위기감을 느낀 이은결은
같은 팀이 애초에 질 것이고 그렇게 되면 본인이 데스매치에 나갈 것처럼 보이니
처음부터 배신을 해서 내 편을 만들어두고 그 쪽 연합에 속하고 싶어했다.
이것이 제가 내린 결론입니다.
그렇지 않고 본인 입에서 나온 발언처럼
연예인 뭉치기가 설령 있다 하더라도 본인의 생존이 보장 되지도 않는 메인매치에서
배신을 해 버리고 여러가지로 눈에 띈 행동을 했던 이은결이 과연 잘한 것인지는 의문이 남습니다.
옆동네에서 시뮬레이션을 돌려보니 경우의 수가
수만가지가 나올 정도로 다양한 심리전이 나오는 것이 이번 게임이었는데
메인매치를 처참하게 만들어 버리기도 했습니다.
노홍철을 비난할 때 생존과 가넷이 최고의 가치라고 했는데
이은결은 본인이 데스매치 나가겠다고 할 정도로 게임 시작전부터 의욕이 없었고
서로 싫어해도 같은 팀이 되면 적어도 같이 하던 기존의 룰도 완전히 깨 버리기도 했습니다.
김구라와 홍진호도 서로 싫어 했지만 같은 팀이 되자 최선은 다했죠.
게임은 참패했지만.
더군다나 이은결 때문에
현재까지 별로 눈에 안 띄었던 연예인 연합이 드디어 공고하게 나올 거라는 전망까지 있습니다.
만약에 진짜로 친목질이 나온다면 욕은 연예인들이 먹겠지만
제 생각에 그 계기는 이은결의 살생부 작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은결은 게임도 잘 못했고,
젤 중요한건 홍진호 팀을 설득도 못했습니다.
그냥 이두희처럼 밀서를 던져 주면 다 된다고 생각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 배신 잘하는 이상민도 와서는 서로 간을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끝내 대놓고 장담을 안했습니다. 2라운드를 알려달라고 하자 벌써부터 까야 하냐고 하구요.
그런데 이은결은 쪽지 하나 덜렁 던져 놓고서는
자기 말을 무조건 따를거라고 믿었습니다만 이건 명백한 실수입니다.
이두희도 노홍철 등이 우쭈쭈로 넘어 왔지 쪽지 던지는게 처음과 끝이 아니었습니다.
그건 계약이 아니라 강요죠.
게다가 실제로 결정적 도움까지는 아니었구요.
위에서 언급한걸 다시 말하자면
오죽하면 승리팀이 탈락자 면접이라는 것까지 했을 정도 입니다.
5명 중에 적어도 3명, 많게는 4명이 은지원 저격을 아예 납득을 못했으니까요.
# 요약
노홍철은 본인 면전에서 너 아니면 얘였는데 얘가 나랑 같은 팀이니 얘를 찍겠다.
라는 말을 듣고 이은결을 도와주면 보살입니다.
하지만 게임에는 더 몰입을 해야 합니다.
조유영은 지금까지 나온 대부분의 안 좋은 글들은 오버입니다.
하지만 데스매치에서 이은결을 버리더라도 누설을 한 것은 저격입니다.
이두희는 잘 모르겠습니다.
3회차에 임윤선 배신했던게 미안해서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은결은 본인의 입지가 작아짐을 느꼈기 때문에 반 연예인이라는 카르텔을 만들어서
새로운 연합을 찾기 위한 노력으로 은지원을 저격 했습니다.
이 목적이 맞다면 굉장히 웅대한 전략이니 이해합니다.
하지만 게임도 잘못 선택했고 홍진호팀을 제대로 설득 한 적도 없는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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