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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후임에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표이사(62)를 임명했다. 일자리수석·시민사회수석에는 황덕순 일자리기획비서관(54)·김거성 사회복지법인 송죽원 대표이사(60)가 각각 임명됐다.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의 대통령비서실 정무직 인사 결과를 발표했다.

김조원 신임 민정수석은 노무현 정부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과 감사원 사무총장 등을 지냈다. 김 신임 민정수석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신임이 매우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출범 초기부터 2년 2개월간 문 대통령을 보좌한 조국 전 민정수석은 다음달 개각에서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사실상 내정된 상태다.

황덕순 신임 일자리수석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노동경제학자 출신이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대통령자문 빈부격차·차별시정위원회 비서관으로 일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뒤 다시 청와대에 입성해 고용노동비서관·일자리기획비서관을 지냈다. 정태호 전 일자리수석은 내년 총선에서 서울 관악을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 신학과를 졸업한 김거성 신임 시민사회수석은 경기도교육청 감사관, 한국투명성기구 회장, 국제투명성기구 이사 등을 지냈다. 그는 경기도교육청 개방형 감사관으로 4년간 일하면서 사립유치원 비리 감사를 직접 담당했다. 이용선 전 시민사회수석은 내년 총선에서 서울 양천을에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