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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평균적으로 은행이 제일 친절한 것 같습니다. 지난 여름 고성-여수 여행길에 농협을 들렀어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엄청 많으시데요.
평일 대낮에 왜 농협에 사람이 많지?하고 생각했는데... 피서 온 거더라구요.
그리고 지점장님 나오셔서 "더우신데 푹 쉬다가 가제요"하고  웃으시며 요쿠르트를 하나 씩 돌리시데요. 참 보기 좋은 광경이었습니다.

금융 쪽 외에도 미용실도 친절한 서비스 직종 중에 하나라고 봅니다. 기다리는 사람에 대한 배려를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병원은 대형병원은 여전히 불친절한데.. 동네 병원은 경쟁 때문에 그런지 의사 선생님들이 예전에 비해 참 많이 친절해졌어요.
10여년 전에 저는 저한테 대놓고 반말하는 의사랑 한번 멱살 잡이까지 한 경험이 있기에 병원에 대해 인상이 안 좋은데.. 동네 병원은 요즘은 다들 친절하더군요.

제 경험으로는 불친절한 서비스 직종은 교통 쪽인 것 같습니다. 버스나 택시 운전사 분들 중에 친절하신 분들도 있는데 운전 스트레스 때문에 그런지 위에 거론한 업종들 만큼의 친절도는 없는 것 같습니다. 지난 이주 동안 대여섯번의 택시를 타야 했는데 목적지가 기본요금 거리인 곳을 말하면, 다들 침묵이 흐릅니다. 역방향으로 가는 택시를 잡은 것도 아니고 주행 방향 빈차인데도 참 껄끄럽더군요. '

여러분은 가장 친절도가 높은 직종이 뭐라고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