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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네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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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비보이연맹이요? 금시초문이에요. 이번에 기자회견 때문에 알게 됐죠. '연맹' 카페(http://cafe.daum.net/KOREABA)에 들어가서 보니까 전혀 비보이들과 관계없는 사람들이 연맹에 있더라고요." - 유명 비보이 '크루' 멤버 노모씨

"기자회견에 참여한 사람과 통화했는데, 단순한 공연 목적으로 섭외해 놓고는 온갖 회유를 하면서 당일 기자회견을 하는 자리 뒷켠에만 있어달라고 했답니다. 기자회견 내용 자체도 전달받지 못했고요." - 비보이 관련직 종사자 정모씨

'한국비보이연맹'이라는 단체가 25일 비보이들을 대표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작 비보이들은 이 단체의 존재 여부조차 몰랐던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는 26일 <민중의소리>와의 통화에서 "기자회견 때문에 비보이 전체가 박근혜 후보를 지지한다는 식으로 올라간 거 아니냐. 너무 당황스럽고 어이가 없었다"고 당혹감을 피력했다.

또 새누리당이 기자회견 당시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전국의 비보이 인구는 5만여명으로 추산되며, 이 중 연맹은 전국 16개 지회 5천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고 소개한 부분에 대해 "전혀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유명 비보이 '크루'에서 활동하는 노씨도 전화통화에서 "(기자회견) 사진에 나와 있는 사람들이 모든 비보이를 대표하는 식으로 말한 것 같은데, 오히려 저희는 중립을 지킨다"고 반박했다. 비보이 활동을 하는 신모씨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연맹'에 가입한 비보이는 단 1명도 없다"며 "회원이 있다면 정치적 의도로 최근 소수를 가입시켰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씨는 "듣도 보지도 못했던 단체에서 젊은 비보이들이 갖고 있는 이미지로 젊은층 표심 잡기 위해서 정치적으로 이용한 것"이라며 "너무 당황해서 말도 안 나오고 지금 비보이들이 굉장히 화가 많이 나 있다"고 말했다.

이어 " 비보이들은 명예나 자존심을 중요시하는데, 박근혜 후보를 지지한다고 전체가 매도됐으니 전체가 들고 일어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이번 기자회견 파문 관련한 비보이들의 분위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