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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79&aid=0002499457

‘저소득 종교인은 웁니다'…이상한 종교인 과세

반대로 사례금을 한달에 백만원 씩 1천200만원을 받는 저소득 종교인의 경우, 80% 필요경비를 제외하고 세법상 잡히는 총소득은 240만원이다. 여기에 20%의 기타소득 과세를 하면 연 48만원의 세금이 원천징수된다.

나중에 종합소득으로 신고하지 않고 원천징수로 납세의무를 종결하면, 거꾸로 면세가 되는 연소득 1천2백만원 근로자보다 세금을 더 많이 내는 상황이 된다.

...

바로 직전 저의 글을 참고하시면, 소득세 계산 시 수많은 소득공제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 정말 기본적인 인적공제만 받아도 저 1,200만원은 확 줄어듭니다.

http://jungsan.naver.com/2012/newsRead.nhn?no=32108&officeId=123&articleId=0002011015

정말 순수하게 목사님께서 아무런 다른 소득공제도 없고 기본적인 4인 가족이라고 가정해 본다면, 위의 인적공제 150만원 곱하기 4를 하면 600만원의 공제를 받습니다.

그러면 과표가 1,200-600=600만원으로 줄지요.

그리고 종합소득 신고를 하면 6%의 최저세율구간을 적용받으므로 600만 곱하기 6%를 하면 36만원을 세금으로 납부합니다.

(왜 기사에서는 '나중에 종합소득으로 신고하지 않고 원천징수로 납세의무를 종결하면'이라는 헛소리를 쓴 건 지 모르겠습니다만...물론 얍삽한 기자의 의도는 뻔합니다)

목사님들, 같은 소득의 근로자들에 비해서 무려 36만원 세금 더 낸다고 억울해 죽겠다고 하는 거군요.

그런데, 목사님들 정말 1,200만원 다 신고하실건가요?

아니, 정말 1,200만원만 받아서 그 금액 정확히 신고하시는 건가요?

(간과해서는 안 될 게 근로자들은 유리지갑이죠.)

훌륭한 목사님들은 당연히 정말 성실히 사례금 받는 대로 다 신고할 겁니다.

그런 목사님들께서 36만원이 많다고 억울해하실 리는 없고...정말 기자들 비열한 족속이죠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위의 36만원은 정말 기본적인 소득공제만 감안한 겁니다...다른 공제들도 있다면 세금은 더 줄어들겠죠)

더불어 기사의 뉘앙스는 비교 대상을 고소득 목사와 비교하면서 마치 저소득 목사가 억울하다는 듯 설명을 해 놓았는데, 이것 또한 다분히 의도적인 악의적 왜곡이죠.

왜 저소득 목사가 고소득 목사에 비해서 담세율이 높다는 게 '억울'하다는 건가요?

오히려 고소득 목사들의 조세망 회피에 대해서 비판하는 기사를 써야지 기사의 취지는 완전히 본말전도입니다.

정말 더러운 기자의 더러운 기사입니다...이게 소위 우리나라 기자라는 양아치들의 현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