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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785558

싸이 '강남스타일', 미 국무부 정례 브리핑 화제 등장

미 국무부의 빅토리아 눌런드 대변인은 3일(현지시각) 정례 브리핑 시간에 "가수 싸이(Psy)의 강남스타일을 아느냐"는 한국 문화에 관련한 질문을 받고 "모른다. 하지만 내 딸은 분명히 알 것이다. 그녀는 한국 팝송을 좋아(love)한다"고 답변했다.

이어 "현재 빌보드 차트 2위를 자치하면서 미국 등에서 큰 히트(hit)를 치고 있는 이 노래가 양국 국민 간 유대(tie) 증진에 이바지할 수 있다고 보느냐"의 물음에 "일단 그것을 보고 나서 (내일) 답을 드리겠다. 내 딸은 분명히 봤을 것이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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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강자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는 욕구, 어떻게 본다면 불쌍한 현실입니다.

두 유 노우 싸이, 요나 킴, 지성 팍, 찬호 팍, 삼성...

국제 스포츠 이벤트가 끝나면 외국인들 반응 퍼와서 일희일비하는 사람들을 볼 때면 참 안타깝습니다.

그만큼 자존감이 낮다는 의미죠.

누군가에게 자신의 위치를 인정받아야 심리적으로 안정되는, 마치 초등학생이 담임 선생님에게 칭찬을 받으면 우쭐해하는 심리와 비슷합니다.

저런 저급한 질문을 하는 기자에게 일차적 책임이 있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의 흉중 생각도 별반 저 기자와 다르지 않는 듯 합니다.

타임스 스퀘어에 삼성과 LG 광고판이 있다고 뿌듯해하며, 첼시 유니폼의 삼성 로고를 보며 자랑스러워하기도 하고요.

삼성이 한국 브랜드인 것을 외국인들이 모른다고 비분강개(!?)하기도 하지요.

어쩌면 항상 남과 비교당하고 사는 각박한 우리네 삶과도 깊은 관계가 있을 지 모릅니다.

남을 앞서야 하고, 그렇게 인정받으려면 가급적 강자(선진국)에게 인증을 받아야 하는 법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