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기 목사 관련, MBC ‘PD수첩’ 방송 중단 요구
- 작성일
- 13-12-15 13:12
갓용기 팬클럽 일동이 친북좌파방송국 MBC 앞에서 데모를 하고 있습니다.
지쟈스보다 더 위대한 그 분을 모함하는 불순한 PD수첩의 방송을 저지하기 위한 눈물겨운 투혼이 아름답습니다.
제 친구 중 한 명(지금은 소원해졌지만)이 바로 갓용기에 회사에 정사원입니다.
매 주 열심히 여의도로 날라가서 은혜로운 말씀 경청하고 오고 월급의 텐프로도 꼬박꼬박 갖다 바치는 모범 사원입니다.
재미있는 건, 이 친구는 우리나라 교회들의 부정부패에 상당히 비판적인 시각이며 나름대로는 '좌파적'인 정치적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한나라당 죽어라 싫어하는...)
그런데, 이 친구에게 갓용기 이야기만 하면 그 때부터는 노골적으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냅니다.
니가 잘 몰라서 그러는 거라는 둥, 세속에 달려진 갓용기 님에 대한 각종 루머들 대부분은 과장된 거라는 둥, 갓용기 님께서 워낙 출중하니깐 다른 교회에서 시기해서 악의적으로 그러는 거라는 둥...
하지만 다른 대형교회 목회자들은 졸라리 열심히 까는 겁니다.
좀 특이한 스타일의 친구라 갑자기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문제있는 대형교회 중 젊은 사람들 많이 찾는 곳(여의도순복음 교회, 사랑의 교회, 삼일교회 등)에 출석하는 신도들 중 본인들이 다니는 교회에 비판의식을 가지고 있지만 교회를 바꾸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말하기 좀 껄끄러운 이유 - 어릴 때부터 계속 다니던 곳이라 지인들이 많아서 인맥을 포기하기 힘들다, 대형 교회라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다, 현실적 이득(연애, 비즈니스 등의 목적)을 포기할 수 없다 - 도 한 편으로는 납득은 갑니다.
우리나라 교회는, 저번에 미국에 있는 한인 교회들도 소개한 적 있지만, 단순히 믿음의 공간이 아니라 복합적 기능을 제공하는 일종의 소셜 네트워크의 기능이 강한 듯 합니다.
물론 이런 교회의 종교 외적인 기능이 순화되어 발현된다면 상당히 긍정적이겠지만, 결국 돈이 모이고 사람이 모이는 곳에는 권력의 상하가 나눠지고 부정부패가 발생하게 마련이라, 오늘날 대한민국 교회가 이 모냥 이 꼴이 났는가 봅니다.
13일 여의도 MBC 본사 앞에서 ‘평화 기도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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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MBC 본사 앞에서 성도들이 피켓을 든 채 항의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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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본사를 향해 기도를 하거나 구호를 외치고 있는 성도들. ⓒ이대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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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홍재철 대표회장과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담임목사 등이 기도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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