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다녀왔어요. 뱅에돔 숙회 !
- 작성일
- 13-03-20 11:57
대상어는 4대돔 중 돌돔과 함께 손맛 입맛 으뜸을 다투는 뱅에돔!
이 녀석은 그 힘이 돌돔에 버금가고, 미끼를 물면 바다쪽으로 도망가는 참돔이나 자기 비늘을 아끼는 감성돔과 달리
온몸을 수중 바위에 들이 받아서 줄이 잘 끊어져서 입질을 받아도 낚아내기가 힘든 어종입니다.
10전 1-2 승 정도? 그래도 5짜 포함 다섯수 했네요.
덤으로 잡어로 참돔과 혹돔! 사진은 담배를 물고 있어서 모자잌 처리!
혹돔과 사진 찍은 딸! ^^
뱅에돔을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은 역시 껍질째 먹는 숙회입니다.
먼저 비늘을 치고 껍질째 포를 떠서 껍질부분을 달군 후라이팬에 15초 정도 익힙니다(한마리당 4조각이 나옴)
껍질의 기름이 살에 스며들면 껍질 부분에 남은 기름을 닦아내고
이렇게 썰어먹으면 감성돔의 쫄깃함에 뱅에돔 특유의 고소한 풍미까지 더해서 아주 맛난 회맛을 즐길수가 있어요.
뱅에는 뚱뚱한 고기라 몇마리만 잡아도 10여명이 여러끼 먹을 정도의 양이 나옵니다.
다만 남은 뼈는 감성돔과 달리 기름기가 워낙 많아서 어죽이나 매운탕용으론 적합치 않아보입니다.
어죽 끓이다 기름 걷어내다가 지쳐 포기! 이렇게 튀김 해먹으면 별미!
주위에 뱅에 낚시 매니아가 많아서 올해는 낚시가지 않은 날도 뱅에돔 회를 많이 먹었네요.
여러분들도 혹 이런 고기가 생긴다면 저처럼 요리해 보시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