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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트시네마에서는 지금 올리베이라 감독 회고전을 하고 있습니다.




저도 명성만 들었지 정작 영화는 한편도 본적이 없는 감독이라 인터넷을 찾아보았어요.

현재 107세의 영화역사상 최고령의 감독, 살아있는 화석, 영화의 현자 이런 표현을 쓰더라고요.

서울아트시네마에서 하는 회고전은 "초기작인 <아니키 보보>(1942)에서

최신작 <게보와 그림자>(2012)까지 24편의 극영화를 소개하는

국내에서 열린 행사 중 가장 큰 규모의 올리베이라 회고전"이라고 합니다.

어쩌면 다시는 이런 행사가 열리지 못할지도 모른다고도 하고요.

(아... 누군가 짠 나타나셔서 설명해주심 좋겠다요.... ㅠㅠ)


상영작 리스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아니키 보보]  마누엘 드 올리베이라  1942 | 포르투갈 | 71min | B&W
2.  [봄의 제전]  마누엘 드 올리베이라  1963 | 포르투갈 | 90min | Color
3.  [과거와 현재]  마누엘 드 올리베이라  1971 | 포르투갈 | 116min | Color
4.  [베닐드 혹은 성모]  마누엘 드 올리베이라  1975 | 포르투갈 | 106min | Color
5.  [불운의 사랑]  마누엘 드 올리베이라  1978 | 포르투갈 | 261min | Color
6.  [프란시스카]  마누엘 드 올리베이라  1981 | 포르투갈 | 167min | Color
7.  [나의 경우]  마누엘 드 올리베이라  1986 | 포르투갈, 프랑스 | 91min | Color+B&W
8.  [카니발]  마누엘 드 올리베이라  1988 | 포르투갈, 프랑스, 서독 | 99min | Color
9.  [지배의 공허한 영광]  마누엘 드 올리베이라  1990 | 포르투갈, 프랑스, 스페인 | 111min | Color
10.  [신곡]  마누엘 드 올리베이라  1991 | 포르투갈, 프랑스, 스위스 | 142min | Color
11.  [절망의 날]  마누엘 드 올리베이라  1992 | 포르투갈, 프랑스 | 76min | Color
12.  [아브라함 계곡]  마누엘 드 올리베이라  1993 | 포르투갈, 프랑스, 스위스 | 203min | Color
13.  [수도원]  마누엘 드 올리베이라  1995 | 포르투갈, 프랑스 | 91min | Color
14.  [세계의 시초로의 여행]  마누엘 드 올리베이라  1997 | 포르투갈, 프랑스 | 95min | Color
15.  [불안]  마누엘 드 올리베이라  1998 | 포르투갈, 프랑스, 스페인 | 112min | Color
16.  [편지]  마누엘 드 올리베이라  1999 | 포르투갈, 프랑스, 스페인 | 107min | Color
17.  [나는 집으로 간다]  마누엘 드 올리베이라  2001 | 포르투갈, 프랑스 | 89min | Color
18.  [불확실성의 원리]  마누엘 드 올리베이라  2002 | 포르투갈, 프랑스 | 132min | Color
19.  [토킹 픽쳐]  마누엘 드 올리베이라  2003 | 포르투갈, 프랑스, 이탈리아 | 95min | Color
20.  [세브린느, 38년 후]  마누엘 드 올리베이라  2006 | 포르투갈, 프랑스 | 68min | Color
21.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 수수께끼]  마누엘 드 올리베이라  2007 | 포르투갈, 프랑스 | 75min | Color
22.  [금발 소녀의 기벽]  마누엘 드 올리베이라  2009 | 포르투갈, 스페인, 프랑스 | 64min | Color
23.  [앙젤리카의 이상한 사례]  마누엘 드 올리베이라  2010 | 포르투갈, 스페인, 프랑스 | 97min | Color+B&W
24.  [게보와 그림자]  마누엘 드 올리베이라  2012 | 포르투갈, 프랑스 | 95min | Color
25.  [초원은 돌아올 것이다](특별무료상영)  에르만노 올미  2014 | 이탈리아 | 80min | Color


그리고 이건 감독에 대한 소개글....

1908년에 포르투갈에서 태어난 마누엘 드 올리베이라는 1931년에 첫 영화를 만든, 무성영화부터 시작한 유일한 현역감독으로 올해 107살의 영화감독입니다. 그의 영화 경력의 경이로움은 단지 그가 가장 오랜 시간 활동한 영화감독일 뿐만 아니라 창작의 열정이 고령의 나이에 치우쳐 있다는 것으로, 76세를 넘기고는 지금까지 해 마다 한 편씩의 작품을 만들어왔습니다. 올리베이라는 역사, 정치, 예술 등 다양한 영역을 가로지르며 그 안에 녹아 있는 인간의 보편적인 정서를 그려왔습니다. 아름다움을 향한 추구, 사라진 것들에 대한 그리움, 어두운 현실에 대한 탄식 등은 다양한 장르와 인물들 속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중요한 테마입니다.

그리고 이런 친숙한 소재를 낯설게 느껴지게 하는 것은 올리베이라 영화의 형식적 독특함입니다. 그는 영화와 비영화의 경계 지역에서 영화를 만들며 끊임없이 영화라는 재현 매체와 ‘이야기’라는 것의 한계에 대해 과감히 질문을 던집니다. 이는 <나의 경우>, <지배의 공허한 영광> 같은 실험적인 형식의 영화는 물론 <프란시스카>, <아브라함 계곡> 같은 비교적 익숙한 형식의 극영화에서도 공통적으로 만날 수 있는 올리베이라 감독의 특징입니다.


자세한 일정은 여기서 -> http://cinematheque.seoul.kr/ 
확인하심 될꺼 같아요.
당장 오는 일요일에 이용철, 유운성, 김성욱 평론가들이 진행하는 비평좌담이 있네요.
[앙젤리카의 이상한 사례] 상영 후에요.

혹시나 관심 있으신 분들, 희안한 경험 함 해보시길 바랍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