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추석 잘보내셨나요?
즐겁기도 하지만 버겁기도 한 것이 명절이죠.


각설하고 이 번 추석을 쇠면서 항상 궁금해하던 궁금증이 하나
풀려서 이 글을 씁니다.

경상도 제삿상에는 큰 생선구이가 올라옵니다.
저희 동네 제사 용어로는 대육, 또는 대육거리 라고 합니다.

이런 생선구이죠..






언젠가도 궁금해 어머니께 여쭤봤더니 저 생선의 이름은 '빨간고기'라더군요.;;

빨간고기 라니!!! @_@a

물론 굽기 전에 보면 전체적으로 불그스름하게 생기긴 했습니다.





그렇다고 물고기 이름이 빨간고기 일리가????


어쨌든 저 빨간고기가 구워놓으면 참 맛있습니다.
제가 제삿밥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게
저 대육, 그러니까 빨간고기 구이입니다.







경상도에선 어디서든 빨간고기라고 불립니다.
시장가서 빨간고기 주세요 하면 줍니다.ㄷㄷㄷ


오늘 검색하다 드디어 저 빨간고기의 정체를 알아냈어요.
저 놈의 정체는 바로....





바로......


눈볼대 !! (표준어 명칭입니다.)

달리는 눈뽈대, 눈뽈따구 라고도 불립니다.

이름에서 유추되듯이 눈이 커서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눈이 주둥이 보다 더 크다네요.

주로 남해안에서 잡힙니다. 크기는 15 ~ 70cm 까지 다양하게 시장에 나옵니다.

제삿상엔 보통 40~50cm 급을 쓰죠.

경상도 쪽에선 빨간고기로 다 통하고, 금테라고 부르는 곳도 있고, 제주도에선 붉조기라고도 불린답니다.

꽤 비싼 고급어종입니다. 제삿상에 올라가는 거는 1 마리에 1만 5천원에서 3만 정도 합니다.



저 눈볼대 하고 비슷한 어종이 장문볼락 이란 게 또 있습니다.

외양도 거의 비슷하고 맛 까지도 비슷한데, 눈볼대 보단 조금 싸다네요. 그래도 역시 비싼 어종이라고..


이상...추석 쇤 기념으로 베팍지식인 함 도전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