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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에서 퍼온 사진입니다. 함안 휴게소에 들러신 분이 트위터에 올려논 사진을 옆집에서 다시 올린 것입니다.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네요.
내용인 즉슨 초등학생들에 휴게소에 들러 가져온 음식을 먹으려고 하니깐 휴게소측에서 장사에 방해된다고 비오는 휴게소 밖으로 내몰아서 애들이 비오는데서 밥먹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여기에 누구 책임이냐는게 문제로 의견이 분분합니다.

1. 휴게소측의 몰인정한 태도가 문제다. 장사 속에 눈이 멀어 비오는 날에 애들을 저렇게 내쫓느냐?

2. 학교측의 문제다. 휴게소도 장사를 해야 한다. 수백명의 아이들이 휴게소에서 밥을 먹으면 영업에 방해가 되지 않겠느냐?


사실 이 사진 하나로 누구 잘못을 따지기 곤란합니다. 제가 보기에 학교측에서는 버스 안에서 점심 먹는 것을 원칙으로 했을 겁니다. 이건 당연합니다. 아이들 점심 시간이 일반 여행자 점심 시간과 일치하기에 수학여행 버스 안에서 밥을 먹게 하거던요. 그런데 아이들 중에 밖에 나가서 화장실도 가고 음료수도 사먹기에 버스 밖으로 나가는 학생에 대해 일일이 통제를 안하는 거죠.

저기 학생들은 밖에서 도시락을 먹을려고 가지고 나간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저런 학생의 숫자가 몇명이냐는데 달려 있습니다. 수학 여행버스에 탄 학생 전부가 아니라 많아야 열명 정도(제가 보기에 사진에 나온 저 학생들이 다였을 거로 보이는데)아닐까요?

사진을 애초에 트위터에 올린 분은 학교측 사람도, 휴게소 사람도 아닌 떡장수 아저씨입니다. 그 분도 장사하는 분인데 휴게소측의 상황을 판단을 못해서 화가 나서 올린게 아닐 겁니다. 다시말해 휴게소에서 밥을 먹으려고 한 학생들은 소수에 불과합니다.

바쁜 점심시간에 저 정도 숫자의 학생이 휴게소의 테이블을 차지했을 때 휴게소가 잘했나 못했나를 따져야 할 문제입니다. 전체 학생수로 따져서는 안될 문제구요. 비오는 날 저 정도의 숫자라면 휴게소 쪽의 몰인정한 태도를 나무라도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인솔교사는 저 상황을 목격했으면 아이들보고 버스 안으로 들어와서 밥을 먹으라고 이야기를 했어야합니다. 애들이 들떠서 괜찮다고해도 감기 걸릴 수가 있으니 강하게 버스 안으로 이동시켰어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