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뉴욕
- 작성일
- 12-06-29 06:43
잠시 일이 있어서 뉴욕에 댕겨왔습니다.
정확히 8년만에 가본 뉴욕인데
뭐랄까요... 이번엔 이 도시의 또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고 온 것이
수확이라는 생각이 듭디다.
워낙 크고 사람이 많은 도시라서 그런지
일일이 열거하는 것이 불가능에 가까울만큼
다양한 모습을 갖추고 있고
그중 아주 극히 일부를 보면서도
새롭게 느껴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더위에 고생하기도 했고
엄청난 인파에 쏠려 다니면서 좀 고생도 했지만
맨해턴 뿐만이 아니라 브루클린, 퀸즈, 뉴저지 일대 등
주변 지역까지도 다녀올 일이 있어서
다양한 모습들을 조금 더 보았다는 것도 좋았구요.
매주 금요일 저녁마다 있는 MoMA 무료 입장에도 다녀오고
마침 있던 게이 퍼레이드도 보았고 ㅋㅋ
우연찮게 한때 헐리우드 여신이었던 여배우도 한 명 보고
버그도프 앤 굿먼 등 소위 뉴욕에서도 최고급 백화점이라고 하는 곳들에도 가보고~
물론 구경만 하고 왔습죠 ㅋㅋ
근데 이번에 재확인한 사실이 하나 있었는데
쇼핑의 천국은 역시 미국 중에서도 뉴욕인 듯합니다.
엄청나게 다양한 물건의 폭 뿐만 아니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수많은 기회까지......
언젠가 쇼핑에 대해 글을 쓰도록 하지요~... 언젠가...?
숙소는 아파트를 단기 임대했어요.
예전에 유스호스텔에도 묵어보고 작은 호텔에도 묵어봤더랬지요.
이번엔 아파트를 임대해보았는데
가격, 위치, 시설 등 대만족입디다.
근데 뉴욕으로 가는 길에 좀 고생을 했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카고를 거쳐서 뉴욕으로 가는 티켓을 구매했었지요.
샌프란시스코에서 밤 11시40분에 출발하는 야간비행기였는데
비행기가 무려 2시간이 넘에 딜레이 되어서 2시 가까이에 출발했더랬지요.
웃겼던 것이 새벽 2시가 넘어가면 비행기가 이륙할 수 없는 규정이 있다고 하여
1시 40분 경에 부랴부랴 막 헐레벌떡 단체로 탑승시킵디다.
암튼 시카고에 도착했는데
이미 제가 타기로 했던 뉴욕행 비행기는 놓쳤고
데스크에 가니 다음 비행기 티켓을 줍디다.
그래서 탑승구에 가서 기다리고 있는데
헐~ 딜레이... 이번엔 1시간 반 딜레이더군요.
헐헐....잠시 후에 고장으로 비행편이 취소되었다고 알려줍니다.
다른 항공편으로 재예약 해주겠다고 줄을 서라고 합디다.
제 앞앞앞에 있던 약간 목소리 큰 탑승객들 덕분에(?)
30분 후에 출발하는 뉴욕행 다른 비행기에 올라탈 수 있었더랬지요.
근데 제가 그 비행기의 마지막이었었네요 ㅋㅋ
제 다음 사람부터는 저녁으로 밀렸나봅니다 ㅠㅠ
연착에 취소에 ... 처음 겪어봤네요.
한 가지 목표를 세웠습니다.
언제 가게 될 일이 생길진 모르겠지만
다음번에 뉴욕에 갈 때에는 돈을 많이 멀어서
하루밤 $1200짜리 플라자 호텔에 묵어보자~~ ㅋㅋ
돈 많이 벌어야겠네요 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