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 작성일
- 12-07-07 00:35
어제부터 좀 장기간의 큰 프로젝트에 돌입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 연구의 데이터 수집과 관련되어
총 6개월간 길거리에서 일반인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하게 되었네요.
설문 자체만 완성하기까지 약 반년이 걸렸고
설문은 7월초부터 12월 말까지 총 6개월 간
주 1~2회씩 4곳에서 번갈아가며 실시할 예정입니다.
기존 연구들과 비슷하게 총 1000부의 유효설문을 받는 것이 목표네요.
좀 흥미롭게 생긴(?) 장비를 갖다 놓고
거기다가 상황 설명을 담은 작은 입간판을 세워놓은 상태에서
그 옆에서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것이기에
제가 직접 행인에게 접근하지 않아도
관심있어 하는 사람들이 먼저 제게 온다는 장점은 있지만
그래도 쉽지 않은 작업입니다.
내가 왜 이 주제를.. 아니 왜 이 방법론을
택한 것일까 하는 후회도 계속 듭니다 ㅋㅋ
암튼 어제 첫날 잘 치렀습니다.
길가에 있는 입간판이 휘청거릴 정도로
날씨가 정말 을씨년스러웠는데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총 4시간 동안
유효설문 총 41개를 회수했네요.
응원해주시는 분들도 많았구요.
초반에 좀 많이 해두려고
오늘 또 나갑니다~
오늘 갈 곳은 흑횽, 흑언니 밀집지역이라 인정하기 싫은 선입견으로 인해
좀 걱정은 되지만 사실 흑횽, 흑언니들이 더 친절한 듯해요~ ㅋㅋ
이런저런 개인적인 사정으로 잠깐의 공백기도 있겠지만
12월 말까지 계속 됩니다~
혹시 궁금하신 분들은
비행기표는 못 대드리지만......
직접 오셔서 설문에 참여해주세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