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시사회 보고 왔습니다.
- 작성일
- 12-11-24 20:13
일단 만화보다는 훨씬 재미가 없으니 영화의 재미에 대한 기대는 접어두시기 바랍니다.
웬만한 B급 영화보다 재미없;;;
조금 날세워 비판하자면 투사부일체 정도의 영화에요. 다만 우리가 그분에 대한 증오를 갖고 있기에
봐줄만한 정도는 되겠지만요.
그리고 이 영화는 대선 분위기 편승해서 만든 작품은 아닙니다. 훨씬 그 이전부터 만들다가
투자가 끊겨서 일반 관객들에게 사전투자(유료시사회 + 포스터 + DVD)를 통해 겨우겨우 만들어졌죠.
그래서 배우들도 맥이 중간에 끊긴 부분도 있긴 하겠지만 뭐 그런거 다 감안하더라도 재미는 없습니다.
만화에서의 그 분노가 아주 일부만 느껴지더라구요.
제가 만화를 영화로 만드는거 싫어해서 다른 작품들은 보질 않았기에 뭐라고 직접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만
비교적 만화를 있는 그대로 영화화하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재미가 없었;;;;
지금까지는 만화를 너무 감독들이 자의적으로 해석해서 영화화한게 문제가 아니었나 했는데,
이는 아래의 알투디투님 말씀처럼 매체의 차이에서 비롯되는 부분인거 같습니다.
약간 신파스러울지 모르겠지만 주인공들의 성장과정을 몇분정도라도 더 넣고, 그 중간에 한국 현대사들...
특히 29만원 그 분과 결탁한 정치세력들이 저지른 일들을 나열했으면 어땠을까 싶네요.
어차피 이 영화 볼 계층은 뻔하니까요.
뭐 영화는 그냥 저냥이긴 했지만 그래도 만화 봤을 떄의 감정이 살아나면서 눈물도 살짝 나고,
29만원 죽여버리고 싶다는 생각과 왜 사면시켜줬는가 하는 분노도 들고 그랬습니다.
그리고 상영 끝나고 한혜진, 진구, 배수빈 등 무대인사가 있었는데
한혜진씨에게서 정말 빛이 나더군요. 이것으로 영화의 재미없음이 다 상쇠되고도 남았다능 +_+
영화에 투자해서 한혜진 실물 한 번 봤으니 저는 그것으로 만족하렵니다.
아... 한혜진 겁나 이쁘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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