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밑도 끝도 없이 "왜"냐고 묻는 사람 보면 답답.
- 작성일
- 13-11-07 22:33
각종 업체에서 고객 확충을 위해 제휴를 하죠.
던킨의 경우도 현대HPC카드 고객의 경우 40%할인을 해준다거나 현대블루멤버스 고객에게 20%할인을 해준다거나 하기도 하고.
뭐 많이들 하는겁니다.
이럴경우 통상 적용되는 제휴카드 리스트를 앞에 고지해놓죠.
그걸 보고 제출해도 되고, 반대로 그 카드가 있어서 가급적 되는 곳으로 가기도 하고.
(제휴의 목적은 후자입니다만.)
근데 일주일에 한두번씩 이런 경우를 겪습니다.
"SK텔레콤 카드는 왜 안되죠?"
"이거 대부분 다 되는데 왜 여기는 안되죠?"
자.
SKT카드가 어느곳에 적용되게 하는 것을 결정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SKT입니다.
당연하잖아요? 다른 회사에서 SKT 카드를 임의로 만들 순 없잖습니까?
SK가 주도하고 상대 협력사가 동의함에 따라 제휴사가 되는거죠.
거기에다가 각 개별 매장이 SK하고 제휴할 관계도 아니잖습니까?
제가 SK본사가서 "우리 가게 SK제휴시켜주세요" 이럴까요?
각 점포야 되는 카드, 안되는 카드를 알고 있을뿐이지
왜 안되는건지 알리도 없고, 알 필요도 없죠.
M16도 있는데 왜 K-2쓰냐고 현장에 있는 경계병한테 물으면 뭐라고 할까요?
그냥 이걸 주니까 쓰는거 아닙니까?
그게 진짜 궁금하면 육군본부에 문의를 하던지.
지난번에는
"할인 안해요?"
"할인행사 기간이 끝났네요."
"왜 끝났죠?"
"...."
시간이 흐르니까 끝났지. 내가 날짜를 되돌릴수 있는 수퍼맨이냐!!
그냥 그렇게 정해져있는 사안도 있는데 그런것까지 왜냐고 물으면 참 떨떠름합니다.
축구는 왜 11명이서 하냐고 하면 뭐라고 할까요? 골키퍼는 왜 손을 써도 되냐면 뭐라 할까요?
그냥 그렇게 하기로 정한거라고.
"왜"가 너무 남발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좀전에도 SKT카드 "왜" 안되냐고 또그러길래.ㅎ
"그러게요. 왜 안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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