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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폐쇄로 인해 피해를 입은 입주기업을 돕는다는 취지로 열린 ‘개성공단 패션 대바자’는 롯데백화점 본점과 영등포점 등 주요 지점에서 지난 19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바자회 행사다.

현재까지 많은 소비자들이 행사장을 방문해 입주기업을 돕기 위해 이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24일 <한겨례> 보도에 따르면 '개성공단 패션 대바자'에 참여하는 업체들 중 대다수는 개성공단과는 상관없는 국내 대기업 브랜드였고 심지어 제품들은 대부분 외국이나 남한에서 생산된 제품이었다.

<한겨레>는 이날 “롯데백화점이 개성공단과는 전혀 관계없는 라푸마, 리본 등 의류 브랜드 6개를 이 행사에 참여시켰다"고 전하면서 ”개성공단 입주업체들의 원청 의류업체들도 개성에서 생산된 제품보다 외국에서 만든 제품을 더 많이 팔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행사 매장의 상당 수가 코오롱스포츠, 라푸마, 프로스펙스와 같은 대기업 브랜드이었고 개성공단 입주 업체의 자체 브랜드 상품은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

심지어 제이패션, 평화유통 같은 영세업체는 이 행사에 초청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롯데백화점이 주도한 이 행사가 소비자의 눈길을 끌기위한 보여주기식 행사에 지나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롯데백화점 측은 협력업체들을 빨리 지원하려다보니 다른 개성공단 입주 업체들을 행사에 참여시키지 못했다는 웃지 못할 해명까지 내놨다.

그러나 사태가 확대되자 롯데백화점은 나머지 개성공단 입주업체들을 위한 추가적인 행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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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빙 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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