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캠프에서 최후통첩하고 불발되면 단일화 깼으면 좋겠습니다.
- 작성일
- 12-11-23 00:13
저는 단일화 방식 자체는 양측이 합의하면 될 일이라 생각해서(어차피 절충안 정도로 합의할거라 기대했으니)
적합도, 지지도, 공론조사 이런 단어들의 정의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그냥 추이만 보고 있었어요.
안캠에서 마지막 카드를 제시했던데, 문캠프에서 절대 누가 유리할지 판단할 수 없는 방안을 내놓고
이거 안 받으면 그냥 끝이라고 했으면 좋겠습니다.
박근혜를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정도를 걷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향후 5년 굉장히 큰 어려움이 예상되는 때입니다.
5년간 어려움이 없어봤자 지금의 콘크리트는 변함이 없을 것이고,
혹여라도 어려움을 겪으면 이게 다 문재인때문이다 혹은 안철수때문이다로 정권에 책임전가하면서
새누리당은 보다 더 힘을 얻을게 뻔하다고 보구요.
대한민국의 시스템이 이명박도 버텼는데, 박근혜도 충분히 버틸 수 있다고 봅니다.
물론 많은 부분 후퇴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만 국민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수준에 도달한다면
다시 한 번 국민의 힘을 보여주면 된다고 보구요.
어차피 우리도 이 세상 잠깐 머물러 있다가 후손들에게 넘겨주고 가는 것인데, 단순하게 이기기 위한 싸움만을 해서는
똑같은 역사가 반복될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선거에 져도 민주당은 존재하지만 안캠프는 사라지고 말거에요.
저런 애들이 정치판에 붙어있는 모습 솔직히 보고싶지 않네요.
다른 힘을 빌려서 이기려고 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민주당은 깨닫고 재탄생했으면 좋겠습니다.
반새누리, 비민주의 야권성향을 계속 유지하고 싶은데 안철수 때문에 다시 민주당에게 마음이 가네요. 하아;;
선거에서 진다고 끝나는 것은 없습니다. 5년이라는 시간이 새누리당의 실체를 보여주기 부족한 시간이었다면
추가로 5년 정도 더 지켜보는 것도 감수하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