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역사가 후퇴한다는 느낌밖에는 들지 않네요.
- 작성일
- 12-11-23 20:45
단일화 자체보다는 과정이 더 중요한건 두 말 할 나위 없었는데
문재인도 맏형이미지가 다 깨져버리고 말았습니다.
단순한 반새누리 진영에서야 어떻게든 단일화 되는게 중요하겠지만
중도층 표를 얻지 않는한 이길 수가 없거든요.
사퇴를 하더라도 담판짓고 사퇴하는 것과는 천지차이의 상황입니다.
게다가 안철수가 울먹이면서 새정치 하고싶었는데, 못해서 죄송하다는 얘기를 해버렸구요.
문재인 후보와 담판 끝에 문재인을 지지하겠다. 문재인 후보도 새정치에 적합한 인물이다 이런 발언이 필요한데
형식적으로만 지지하고 말았습니다.
단일화가 되긴 했으니 저는 문재인 찍겠지만 문재인이 지지율 한자리 숫자를 보일 때보다도
오히려 지금이 더 비관적이네요.
가장 우려했던 것이 이 상황이었는데... 차라리 삼자노선을 걷다가 지면 중도층의 미안한 마음을 얻을 수 있었을텐데
이젠 이렇게 해서 지면 중도층이 웬만해선 마음 돌리기 어려울 거에요.
지나치게 비관적인 견해일지는 모르겠지만 직관적인 판단은 이렇게밖에 들지가 않네요.
박근혜가 집권한 후 특별한 실정을 하지 않는 한 이제 민주당은 당분간 대권 되찾기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