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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요한수난곡'에 이어 시히스발트 카위컨 선생 및 그 일당(La Petite Bande)이 연주하는 바흐의 칸타타 시리즈.

교회력의 주기에 맞추어 총 20장짜리로 기획된 건데, 이번이 15번째 되겠습니다. 여러 번 언급한 바 있지만 이들의 연주는 조슈아 리프킨의 '1성부 1인' 설에 따라 4명 이하의 가수를 기용하여 이루어집니다.

요즘에야 리프킨 설을 따른 음반이 적지 않게 나와 있긴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대규모의 시리즈로 나오는 건 카위컨 일당이 처음인 것 같네요. 언젠가는 전곡 녹음도 이루어질 수 있었으면 합니다.



이번 녹음에 담긴 칸타타는 모두 교회력의 맨 마지막 시기, 즉 대림절Advent을 코앞에 둔 삼위일체절 23주일-27주일을 위한 작품들입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23,24,25,27주일용 작품들인데, 작곡 시기도 각각 라이프치히 1년,2년,3-4년,후기로 각기 다른 사이클에 들어 있는 작품을 골라 나름 절묘하게 섞어냈습니다.


교회력 연말의 키워드는 아마도 '심판'이겠지요? 그걸 염두에 두고 감상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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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5의 첫머리는 아주아주 익숙한 선율부터 시작합니다. 고전음악의 경험이 조금만 있다면 바흐의 성악곡에 딱히 관심이 없어도 누구나 알고 있는 곡, 바로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1번의 첫 악장이지요. 여기서는 '신포니아Sinfonia'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바흐의 칸타타에는 대략 2-30여 곡 정도의 '신포니아', '콘체르토Concerto', '소나티나Sonatina' 등의 이름을 가진 기악곡 악장이 있습니다. 오페라의 서곡처럼 곡 전체의 분위기를 알리는 용도로 삽입되었겠지요.

작곡 시기에 따라서 분류를 해보면 '신포니아'들은 바흐 커리어의 극초반인 아른슈타트-뮐하우젠 시기와 바이마르 초기에 좀 몰려 있고 라이프치히에서 첫 두 사이클에는 거의 없다가 라이프치히 세번째 사이클 및 그 이후 작품들에 다시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식의 분포를 보이고 있지요.

라이프치히 시기에 나온 '신포니아'의 공통적인 특징은 바흐가 기존에 쓴 기악곡(주로 협주곡)을 개작했다는 것입니다.

바흐의 협주곡을 비롯한 기악곡 상당수는 라이프치히 직전 근무지였고 종교음악을 작곡할 의무가 없다시피하던 칼뱅파였던 고용주 아래에서 일하던 쾨텐에서 쓴 것인데 이 작품들은 훗날 라이프치히에서 칸타타의 신포니아로, 또는 콜레기움 무지쿰에서의 연주를 위한 하프시코드 협주곡의 형태로 재활용되었습니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브란덴부르크 협주곡의 쾨텐 시절의 작품인데, 1726년에 나온 이 칸타타에서 사용된 신포니아는 어쩌면 쾨텐 시절 이전의 버전을 개작한 게 아닐까 하는 추측이 있답니다. 고악기 및 현대악기 등의 이런저런 연주로 세 신포니아를 들어보시지요 아주 소소한 악기 편성의 차이가 있을 뿐인데 숨바꼭질 하는 재미가 나름 솔솔.

Johann Sebastian Bach

칸타타 BWV 52

                                          1. 신포니아 Sinfonia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1번 F장조 BWV 1046 1악장)

Sigiswald Kuijken (左)                    Helmuth Rilling (中,右)                   

작품 BWV 52는 바흐작품번호만 놓고 보면 그 유명한 BWV 51과 쌍둥이처럼 자리잡고 있지만, 실제로는 두 작품 사이엔 소프라노 독창을 위한 작품이라는 것 외 어떠한 공통점도 없다 봐야 할 겁니다.

BWV 52는 라이프치히에서의 세번째 사이클에 포함된 것으로 삼위일체절 후 23주일을 위한 것인데 유명한 일화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주님의 것은 주님에게'가 이날의 주제입니다. 혀로써 예수를 시험하려는 간악한 무리에 대한 꾸짖음을 담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BWV 51에 비하면 턱없이 녹음이 적은 곡이지만 헨슬러 바흐 전집에서는 아를린 오제가, 그리고 오늘의 이 판에서는 한국 출신의 젊은 가수 서예리(36)씨가 아름다운 소리를 들려줍니다.

3. (소프라노) Immerhin, immerhin, wenn ich gleich verstoßen bin!


서예리                      Arleen Auger
        

Immerhin, immerhin,
Wenn ich gleich verstoßen bin!
Ist die falsche Welt mein Feind,
O so bleibt doch Gott mein Freund,
Der es redlich mit mir meint.

똑같도다, 똑같도다.
내 비록 죄 입어 쫓겨났으나!
그릇된 세상이 나를 공격하지만
아, 나는 나의 벗인 주님을 기다리리니,
내게 진정 진실된 분을.




이어지는 BWV 60은 라이프치히 첫 해(1723) 삼위일체절 후 24주일을 위한 곡. 이 해 1723년에는 26주까지 있긴 했지만 보통의 경우 24주째면 거의 교회력의 마지막 주일에 해당됩니다. 따라서 직접적으로 최후의 심판 및 구원을 이야기하지요. 마태복음에 나오는 예수가 죽은 소녀를 살려낸 이야기를 소재로 이용합니다.

이 시기의 절망, 공포와 희망을 나타내기 위해 바흐가 택한 방법은 '대화Dialogus'입니다.
바흐의 칸타타 도처에 나타나는 수법인데 바흐는 여러 곡에서 목소리의 질에 따라

소프라노 - 순수한 영혼, 알토 - 구원을 갈망하는 죄많은 영혼, 테너 - 희망, 베이스 - 성령

이라는 의미를 부여하여 각 성부간의 대화로 이루어진 중창을 만들어냅니다.

BWV 60은 이런 형태를 띤 대표적인 작품으로 '공포와 희망의 대화'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니 가수 개인의 역량이 대단히 중요해지는데, 이런 점에서는 요즘 가수들이 과거 명가수를의 뽀~쓰를 능가하기란 역시 쉽지 않아 보이네요.ㅎㅎㅎ

칸타타 BWV 60

1. (알토+테너) 오 영원, 그대 우레 같은 말씀이여 O Ewigkeit du Donnerwort


Petra Noskaiova               Christoph Genz                             Hertha Topper               Ernst Haefliger

O Ewigkeit, du Donnerwort,
O Schwert, das durch die Seele bohrt,
O Anfang sonder Ende!
O Ewigkeit, Zeit ohne Zeit,
Ich weiß vor großer Traurigkeit
Nicht, wo ich mich hinwende;
Mein ganz erschrocknes Herze bebt
Dass mir die Zung am Gaumen klebt.

Herr, ich warte auf dein Heil.

(공포)
오, 영원, 그대 우레 같은 말씀이여,
오, 영혼을 꿰뚫는 칼이여,
오 끝나지 않을 시작이여!
오, 영원, 가없는 시간이여,
크나큰 슬픔 앞에
내 숨을 곳을 알지 못하나이다.
내 마음 겁에 질려 떨리니
내 혀가 굳어 붙어버리리이다.
(희망)
주여, 저는 당신의 구원을 기다리나이다. 

삼위일체절 후 25주일은 마찬가지로 심판의 공포와 유혹으로부터의 해방을 다루는 날인데 라이프치히 2년째인 1724년 연말(실제로 이 주가 교회력 상 마지막 날이었습니다)에 나온 이 작품은 이 시기의 가장 큰 특징인 '코랄칸타타'의 형태를 띠고 있는 합창으로 시작합니다. 즉,

기존 루터파 송가(코랄)의 주어진 선율-정선율 cantus firmus-를 소프라노가 노래하고 나머지 성부들이 이를 대위법적으로 꾸며주는 거대한 합창이 맨 앞에 자리잡고 있다는 말씀.

따사로운 시작 반주와 시작 가사만 보고 낚이기 쉽지만 전체 내용은 무서운 심판으로부터 우리를 구해달라는 내용.

칸타타 BWV 116

1. (합창) 평화의 왕, 주 예수 그리스도여 Du Friedefurst, Herr Jesu Christ


Sigiswald Kuijken                    Ton Koopman       

Du Friedefurst, Herr Jesu Christ,
Wahr' Mensch und wahrer Gott,
Ein starker Nothelfer du bist
Im Leben und im Tod.
Drum wir allein
Im Namen dein
Zu deinem Vater schreien.

평화의 왕, 주 예수 그리스도여,
인간이며, 또한 신이신 이여,
당신은 고난에 빠졌을 때 도우시는 이이니,
삶에서나 죽음에서나.
그래서 우리는 오직
당신의 사랑하는 이름으로
아버지께 울부짖나이다.



이번 아리아는 바흐의 칸타타에서는 꽤나 드문 형태인 3중창입니다. 리프킨 설을 따르는 경우 합창단의 3/4가 참여하는 격이니ㅎㅎㅎ.

4. (소프라노+테너+베이스) 아, 우리의 죄를 인정하지만 Ach, wir bekennen unsre Schuld


Sibylla Rubens               Christophe Pregardien            Klaus Mertens

Ach, wir bekennen unsre Schuld
Und bitten nichts als um Geduld
Und um dein unermesslich Lieben.
Es brach ja dein erbarmend Herz,
Als der Gefallnen Schmerz
Dich zu uns in die Welt getrieben.

아, 우리의 죄를 인정하지만
죄를 용납해주심을
당신의 사랑에 간청하나이다.
당신의 용서하는 마음은
타락한 자의 고통을 깨뜨리듯
우리를 세상 가운데로 이끄시니.

이 판의 하일라이트이자 바흐의 칸타타 중에서도 손꼽히게 유명한 작품 BWV 140.

이 작품은 여러 모로 특별하긴 합니다. 무엇보다도 삼위일체절 후 27주일을 위한 작품이란 게 가장 특별하지요.

교회력의 마지막 주일이 삼위일체절 후 몇번째가 되는가 하는 건 해마다 달라집니다. 그 이유는 부활절 날짜가 해마다 바뀌기 때문입니다.

아마 기독교를 공인한 니케아 공의회에서 정해졌을 텐데, '춘분 후 첫 보름달 다음 일요일'이 부활절의 '정의'입니다.

태양력의 로마 문명과 태음력의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타협점이라고도 볼 수 있는 정의이기도 하고요.

하여간에, 이 때문에 부활절 날짜는 대충 3월 23-4월 21일 사이의 어느 날에 자리잡게 되었고 이로부터 7주 후가 성령강림절Whitsun, 8주 후가 삼위일체절Trinity 하는 식으로 주요 축일이 배치되며 그 이후에는 주욱 '삼위일체절 후 몇주일' 하는 식으로 각 일요일을 부르게 됩니다.

하지만 교회력의 시작은 성탄절(아시다시피 로마의 한 축제로부터 따온 12/25, 양력)  전 4번째 일요일부터 시작되는 대림절Advent로 고정이 되어버렸으니 일년의 마지막 일요일의 카운트는 해마다 달라질 수밖에 없게 될 밖에요. 가능한 최소값은 22인가 그렇고 최대값은 27이라고 합니다.

'최대'값이니 당연히 자주 나타나지 않는 날짜이기도 하고요.

바흐가 라이프치히에 근무하던 1723년-1750년의 27년 동안에 삼위일체절 후 27주일이라는 날짜는 딱 두 번 나옵니다. 1731년과 1742년.

따라서 바흐는 이 작품 BWV 140을 1731년에 써서 초연했고 1742년에 한 번 더 써먹었을 거라는 건 아주 당연한 짐작이겠습니다.

[여담이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삼위일체절 후 27주일은 제가 계산한 바에 의하면(물론 책임은 질 수 없는) 2008년인가에 한 번 나타났고 다음 27주일은 2030년 전까지는 아예 나타나지 않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만큼 '레어 케이스'라는 말씀.]


여러 번 언급했다시피 바흐는 라이프치히 2년째인 1724년 삼위일체절 후 1주일부터 시작하여 이듬해 삼위일체절까지 1년 동안 '코랄칸타타'라는 특별한 형태의 칸타타 사이클을 써냅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9개월 정도 진행하다가 확실치는 않은 이유로 수태고지 축일(3/25)까지만 쓰고 중단합니다만.)

하지만 1724년의 마지막 일요일은 삼위일체절 후 25주일. 따라서 27주일을 위한 작품을 쓸 기회는 애당초 없었는데, 우리 꼼꼼하신 大바흐 선생께서는 그걸 잊지도 않고 있다가 1731년에 마침내 이날을 위한 작품을 채워넣는데 성공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또 26주일을 위한 코랄칸타타는 남아 있지 않으니 이 또한 아쉽다고 아니 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이 작품이 '27주일'용이라서 유명한 것은 당연히 아니겠지요?

워낙 드문 날이다 보니 이때는 통상 연말의 개념인 '심판'보다는 다가올 새해(구원)을 기다리는 성격이 더 강하게 됩니다. 즉 대림절에 더 가까운 느낌이라는 것이지요. 실은 여기 사용된 코랄도 아예 대림절용을 가져다 썼을 정도.


이날의 복음서는 '신랑을 기다리는 10명의 신부' 이야기입니다. 어리석은 5명은 등불을 제대로 준비하지 않아 신랑을 맞이하지 못했고 현명한 5명은 성공했다는 얘기. 신랑과 신부가 각각 무엇에 비유되는지는 구구한 설명이 필요 없지 싶습니다.


평화로운 분위기의 첫 합창부터 아름답기 그지없네요.

칸타타 BWV 140

1. (합창) 눈 뜨라 부르는 소리 있도다 Wachet auf, ruft der Stimme


(지휘) Sigiswald Kuijken                           Erhardt Mauersberger

Wachet auf, ruft uns die Stimme
Der Wachter sehr hoch auf der Zinne,
Wach auf, du Stadt Jerusalem!
Mitternacht heißt diese Stunde;
Sie rufen uns mit hellem Munde:
Wo seid ihr klugen Jungfrauen?
Wohl auf, der Brautgam kommt;
Steht auf, die Lampen nehmt! Alleluja!
Macht euch bereit
Zu der Hochzeit,
Ihr musset ihm entgegen gehn!


깨어나라, 일어나라 부르는
저 탑의 파수꾼의 소리가 들리도다.
깨어나라, 너 예루살렘이여!
한밤의 시간이 우리를 불러내도다.
우리를 부르는 소리가 울려퍼지도다.
너희 순결한 처녀들은 지금 어디 있는가?
서둘러라, 신랑이 오시니,
일어나 등불을 밝힐지어다! 알렐루야!
결혼 축제를 준비할지어다.
그가 올 때 나아가 그를 맞이하라!



여기서도 위의 BWV 60처럼 특정 성부가 특정 이미지를 맡아서 노래합니다. 소프라노=신부, 베이스=신랑.

최신 녹음의 노래와 옛 거장의 앙상블을 같이 들어보시길.

3. (소프라노+베이스) 언제 오시는지요, 나의 구원자시여? Wenn kommst, mein Heil?


서예리                  Jan van der Crabben            Agnes Giebel                  Theo Adam

Wenn kommst du, mein Heil? / Ich komme, dein Teil.
Ich warte mit brennendem Ole.
{Eroffne, Ich offne} den Saal
Zum himmlischen Mahl
Komm, Jesu! / Komm, liebliche Seele!

언제 오시는지요, 나의 구원자시여? / 나의 반려자여, 이제 가고 있으니.
등불에 기름부어 당신을 기다리나이다.
문을 열어주소서 / 내 문을 열어젖히리니
천상의 잔치를 위해.
오소서, 예수여! / 오라, 사랑스런 영혼이여!




이어지는 선율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유명한 부분. 바흐 당시에도 이 부분은 인기가 대단히 좋아 바흐 자신도 이 곡을 오르간으로 편곡하여 말년에 '쉬블러 코랄집'이란 이름으로 따로 출판했을 정도이니까요.

옛 거장들이 활동하던 시절엔 이 코랄을 당연하다는 듯 테너 독창으로 불렀었는데, 언젠가부터는 합창으로 부르는 것으로 바뀌어 못내 아쉬웠는데, 1성부 1인 체제다 보니 다시 독창이 되어 반갑네요.
근데 테너 목소리가 영 성에 안 찬다는 건 함정.

여기에 같은 선율을 오르간으로 편곡한 것을 덧붙입니다.

4. (테너) 시온은 파숫꾼의 노래를 듣고 Zion hort die Wachter Stimmen
+
쉬블러 코랄집 Schubler Chorale  (오르간)  눈 뜨라 부르는 소리 있도다 Wachet auf, ruft der Stimme BWV 645


    Christoph Genz                      Peter Schreier                     Helmut Walcha

Zion hort die Wachter singen,
Das Herz tut ihr vor Freuden springen,
Sie wachet und steht eilend auf.
Ihr Freund kommt vom Himmel prachtig,
Von Gnaden stark, von Wahrheit machtig,
Ihr Licht wird hell, ihr Stern geht auf.
Nun komm, du werte Kron,
Herr Jesu, Gottes Sohn!
Hosanna!
Wir folgen all
Zum Freudensaal
Und halten mit das Abendmahl.


시온은 파숫꾼의 노래를 듣고,
기쁨으로 가득한 그녀의 마음은 춤추네.
그녀는 깨어나 급히 일어나고
그녀의 친구가 영광의 하늘에서 내려오네,
가장 자비로우며 가장 진실된 곳에서.
그녀의 등불은 밝게 타오르고, 그녀의 별빛은 높이 솟아오르네.
이제 오소서, 고귀한 왕이시여,
주 예수, 주님의 아들이시여!
호산나! 기도하라!
만찬이 차려진 기쁨과 즐거움 가득한 전당으로
우리 따르리라.





이제 두 사람은 한 몸이 되었습니다. 기쁨의 마지막 2중창이 펼쳐집니다.

이번에는 '1성부 1인' 설의 원조인 조슈아 리프킨이 직접 연주하며 기용한 일당들의 노래와 같이 들어보시겠습니다.

6. (소프라노+베이스) 내 친구는 나의 것 Mein Freund ist mein


서예리                  Jan van der Crabben            Julianne Baird                        Jan Opalach

Mein Freund ist mein, / Und ich bin dein,
Die Liebe soll nichts scheiden.
{Ich will, du sollst} mit {dir,mir} in Himmels Rosen weiden,
Da Freude die Fulle, da Wonne wird sein


내 친구는 나의 것 / 나는 너의 것.
이 사랑이 깨지지 않게 하소서/하라.
천국의 장미가 만발한 뜰에서 당신과(/너와) 함께 하리니.
기쁨이 가득하고 즐거움이 넘치는 그곳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