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조훈현을 더 좋아합니다만 승부라면 아무래도 이창호의 손을 들어줄 수 밖에 없네요. 이창호 전성기 때는 40수부터 계가를 시작했고 60수가 넘어가면 반집계산이 가능하다는 믿을 수 없는 풍문도 돌았던 이창호라...
손각씨12-05-03 12:32
115.♡.♡.114
조국수가 폄하될 이유는 없죠. 아마 일본에서 귀국하지 않고, 계속 프로생활을 했다면 일본에서는 趙(치훈)曺(훈현)시대가 꽤 오래갔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세고에나 슈코가 괜히 조훈현의 기재를 천하제일이라고 인정한게 아니죠.
양두구육12-05-03 12:36
202.♡.♡.96
1년 승률로 하자면 이창호
단판승부라면 조훈현
+_+
clue12-05-03 13:47
112.♡.♡.130
조훈현의 감각은 천재죠. 가끔 신들린듯한 행마를 보면....비슷한 기풍의 후지사와가 그 행마의 감각을 보고 반햇을것 같네요.
진짜 천재기사.
나도밤나무12-05-03 14:25
121.♡.♡.224
그의 바둑은 재미있죠^^
기록으로 보면 창호가 더 좋을지 모르지만 ~~~
잉여로운삶12-05-03 14:56
1.♡.♡.187
누가 셀지는 붙어봐야 알겠고요. 다만 내용 중에
'초중반은 조훈현이 압도적이고 끝내기에서 밀렸을 뿐'이라는 데는 이견이 있습니다.
초중반에 무리하지 않고, 크게 이길려고도 하지 않고 싸움도 피하고 져주고(?) 하는 건 그만큼의 계가가 뒷받침이 되기 때문이죠.
남들은 '한집 이기나? 지나? 반집 이기나? 지나?' 긴가민가하니까 싸움을 하고 두집 벌어서 확실히 해두려고 무리수를 둘 때
중반부터 이미 반집승을 보고 가는 거죠.
이건 전투나 감각이 딸린다고 볼 순 없을 것 같습니다.
케로롱12-05-03 16:27
121.♡.♡.149
이창호 신격화의 함정입니다. 이창호는 분명 계가를 계산하고 반면 운영을 했습니다. 그러나 싸움과 중반 운영에서는 분명 한 수 아래였습니다. 중반부터 반집을 본다라... 힘듭니다. 아무리 이창호라도요... 판이 짜여지고 사건이 발생하기 힘들 때는 확실히 계산이 서겠죠.. 그러나 많은 부분을 보면 스승의 후반 집중도와 끝내기 실력을 감안하고 피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맞붙으면 높은 확률로 깨지는 걸 아니깐요... 힘을 후반에 집중하는 형태였죠.. 전투나 감각에선 분명이 한 수 아래였습니다. 전영선을 스승으로 모실 때도 잔수에 하도 당해서 그래서 그의 기풍이 형성된게 아닌가 하기도 했죠.
케로롱12-05-03 16:31
121.♡.♡.149
초반이 압도적이라는 말은 과장법이라고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초중반 운영은 조훈현이 한 수 위였습니다. 이창호가 세계를 지배할 초창기에도 그의 포석에 대한 문제는 계속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그의 감각에 대한 의문도 항상 따라다녔습니다. 그래서 많이 나왔던 말이 "이창호가 뒀으니 무슨 뜻이 있겠지..." 였습니다. 그의 탁월한 종반운영과 형세판단은 이런 문제점을 덮고도 남았죠..
clue12-05-03 19:42
112.♡.♡.130
조훈현의 포석은 가희 일품이죠. 후지사와도 포석은 내가 내가 최고다..라고 햇지만, 조9단에겐 안됄듯...
엷은게 약점엿는지 다케미야와는 좀 그랫죠. (속기라지만), 이창호도 두터운걸 지나 아예 두꺼웟죠.
섭위평도 상당히 두터웟는데... 창호가 셋긴 센듯...
조훈현의 포석은 아름다웟던거 같아요. 거침이 없고~~
clue12-05-03 16:18
112.♡.♡.130
조9단이 이창호 델고온 얼마후 지인에게 평하길 재주가 별루야~ 라고 햇다죠. 이창호에겐 천재소리 듣던 역대 기사들 처럼 번뜩이는 감각이 안보엿으니...
이창호 바둑중 가장 인상깊엇던것은 임해봉과의 결승기인데 다들 패 바꿔치기에서 임씨가 졋다는데, 정작 창호의 의견은 패는 자기가 진게 맞고 그뒤 마무리에서 몇집 건졋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