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딸 서영이 몰입도가 너무 높아져버렸네요;;
- 작성일
- 13-01-20 21:59
주말에 부모님댁이나 동생집에 갈 때 가끔 가족끼리 모여서 보다가 안봤는데,
연말 이후로 계속 보고 있습니다;;;
거의 시작할 무렵에 우연히 가족들이랑 보기 시작해서 중간중간 몇회 안봤지만
어차피 이런 류의 드라마가 중간에 봐도 대충의 내용은 다 파악가능하니 스토리 이해에는 큰 무리가 없더라구요.
엠팍에서는 서영이가 나쁘네, 서영이 아버지가 나쁘네, 서영이 남편이 나쁘네 이런저런 얘기가 나오던데
저는 그냥 등장인물들 모두가 다 이해가 갑니다. 그렇다고 개별적인 행동들에 잘잘못이 없다는 얘기는 아니구요.
살아가다 보면 어쩔 수 없이 나 자신을 속여야 할 때도 있고, 남을 속여야 할 때도 있고
나와 남 모두를 속여야 할 때도 있고... 저는 그런 일 없을 줄 알았는데, 그럴 때가 있더라구요.
드라마답게 가장 애절한 순간에 오늘자 방영분이 끝나버렸네요. 하필 오늘은 일요일이라 일주일을 또 기다려야;;;
식스핏언더 이후 한동안 미드를 많이 찾았습니다만 미드는 소재의 다양성과 완성도가 더 높다는 장점이 있고
한드는 막장적인 요소가 섞여있기는 하지만 좁디좁은 이 땅에서 많은 사람들과 부대끼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우리나라 특유의 정서가 담겨져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뭐가 더 낫다고 하기가 힘드네요.
주말내내 아픈 바람에 죽만 사먹고, 드라마랑 예능프로 보면서 지냈더니 좀이 좀 쑤시긴 합니다만 하루만 더 쉬고싶...
하루만 더 쉬면 나을거 같은데 ㅠㅠ 내일 술약속이 잡혀있으나 술안먹겠다고 하던지 아니면 그냥 캔슬하던지 해야겠어요.
